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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이혼' 이지현 "첫 이혼=돈 요구..남의 자식은 두고 오라해 두번째 이혼" (이혼숙려캠프)[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12-06 06:30


'2번 이혼' 이지현 "첫 이혼=돈 요구..남의 자식은 두고 오라해 두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2번의 이혼 전말을 직접 밝혔다.

5일 방송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혼 선배들이 출연해 이혼을 고민하고 있는 부부들에게 현실적인 이혼 이야기를 전했다.

아내들을 만난 이혼 선배는 두번의 이혼 경험이 있는 이지현이었다.

이지현은 "첫 남편은 3개월 연애하고 결혼했다. 결혼하니 내가 몰랐던 사실이 양파같이 나와서 결국 이혼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5번의 조정을 거쳐서 이혼한 경우다"라며 "남자들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자존심 때문에 잘 못한다. 결국 5번째 조정에서 남편이 얼마를 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다 가져가라. 이혼만 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2번 이혼' 이지현 "첫 이혼=돈 요구..남의 자식은 두고 오라해 두번…
이어 이혼후 재혼에 대해서는 "두 아이를 품어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재혼을 결심했는데 결혼이 시작됨과 동시에 시댁에서 저를 부르더니 남의 자식은 절대 안된다고 하셨다. 또 저 몰래 친정엄마를 만나서 아이들을 키워주면 안되냐고 했더라. 나만 남편한테 보내라고도 했다. 남편이 시댁의 요구를 단호하게 대처를 못하더라. 그런 문제로 혼인신고는 했는데 살림을 합치지 못하고 시간만 흘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저를 기다린것 같았다. 하지만 아이들 버리고 어떻게 가나. 결국 남편 쪽에서 이혼 소장이 날라왔다"고 털어놨다.

이혼소송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이지현은 "우리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사랑했던 상대를 밑바닥까지 끌어내리는 싸움이다. 상대가 날 끌어내리면 난 모든 걸 읽어보고 하나 하나 반박해야 한다. 서로 반박 재반박을 주고받는 고통스런 과정이 이어진다"며 "내 오장육부가 다 찢어지고 골수에서 물이 흘러내리고 억장이 무너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2번 이혼' 이지현 "첫 이혼=돈 요구..남의 자식은 두고 오라해 두번…
양육비는 10년간 못받았다고 했다. 이지현은 "양육비 70% 정도가 못 받는다. 양육비 기대하지 말라. 남편은 돌아서면 남이다. 자기 살기 바빠서 안주려고 월급을 다른 사람 명의로 해놓는 경우도 많다. 양육비 소송을 했지만 10년간 못받았다. 40대 넘어서니까 저도 지치고 몸도 늙더라. 아이들은 그마큼 자랐고 하고 싶은것도 늘어나는데 나혼자 감당이 안되더라. 변호사 비용 드는데도 양육비 소송을 또 했다. 도저히 못참겠더라. 양육비 받으면서 아이 키우자는 생각으로 이혼을 쉽게 생각하지 마라"라고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지현은 "이혼한다고 끝이 아니다. 면접교섭권으로 아이가 남편을 만날 수 있게 보냈는데 남편 애인이 같이 있었다던가 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계속 있다. 이혼하고도 계속 싸워야한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고 했다.

반면 이혼의 좋은 점으로는 "이혼 판결이 나고 다음날 잠을 자고 깼는데 오늘은 안싸워도 되는 현실에 잠깐 기뻤다. 씩씩하다고 생각했는데 제 몸은 그게 아니더라"라며 "이혼 후에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집 밖에 못나갔다. 남이 내 욕을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힘든 시절도 떠올렸다.

그러면서 '본능부부' 아내에게 "보현 씨는 이혼하지 마라. 아이 일곱을 혼자 키우는건 너무 힘들다. 이혼하면 답이 없다. 재혼은 꿈도 꾸지 마라. 아이 7명을 사랑해 줄 사람은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지현은 "어떤 이유에서도 이혼을 결정할šœ 나를 위해서 하지 마라. 아이들 입장에서 최선을 다해서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지현은 두번의 이혼 이후 싱글맘으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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