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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문세가 후배지만 유재석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했던 프로그램은 나열하자면 두세 개밖에 안 된다. 하다가 너무 힘들었다. 스트레스가 많았다. 프로그램의 주인이지 않냐. 그거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서 한 1년 하다가 그만두고 '나는 음악 하는 사람이라고요' 하면서 빼달라고 해서 겨우 빠져나왔다"며 "근데 33년을 한결같이 이런 프로그램을 하는데 얼마나 징글징글하고 지겹겠냐. 사람 쳐다보는 것도 힘들고. 대한민국 아니 전 세계적으로도 이런 사람은 없을 거다"라며 유재석을 리스펙트했다. 이어 "그건 무슨 힘인 거냐. 자기 최면인 거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유재석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다. 자기 최면일 수도 있고, 에너지를 내기 위해 평소에 관리도 한다. 무엇이든 간에 체력이 필요하지 않냐. 체력을 위해 운동도 하고 잠도 제대로 자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나름의 노력을 나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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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유재석이 훈장을 못 받았다는 말에 "내 거 주겠다. 이 사람 줘야 한다"고 흥분해 웃음을 안겼다. 조세호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지폐에 누가 있으면 좋겠냐고 물으면 유재석 이름이 있을 정도"라며 거들었다.
이문세는 "조세호도 여기에서 그런 걸 배워가는 과정인 거다. 선한 영향력이 이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옆에서 굉장히 많이 느낀다. 내가 제일 기억에 남는 건 '우리는 일주일에 와서 한 번 녹화하지만 제작진은 그 하루를 위해서 일주일 내내 밤을 새우니까 너는 항상 준비를 잘하고 와야 된다. 그게 우리가 해야 될 거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그래서 오늘 코맹맹이 소리로 왔다"며 놀렸고, 이문세도 "원래 이 목소리인 줄 알았다"며 농담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일주일 준비하다가 이틀 전에 실패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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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황한 유재석은 "결혼이 나랑 무슨.."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이문세는 "다 관계가 있는 거다. 그런 영향력에 조세호도 예쁘게 보이고 잘하니까 좋은 사람도 만난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래서 나도 자기 전에 항상 형이 있는 곳을 바라보고 '오늘도 편히 주무세요'라고 하고 잠자리에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재석은 "(조세호) 어머님, 아버님도 식장에서 내 손을 잡고 '재석 씨 덕분에 결혼했어요'라고 하셨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한편 이문세는 "조세호 결혼식장에 진짜 가고 싶었다. 물론 초대도 못 받았지만, 내가 노래 한 곡 못 하겠냐. 할 수 있다. 가서 노래 한 곡하고 싶었다. 진짜 내로라하는 뮤지션 후배들이 노래를 다 해주더라"며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연예인들 다 오지 않았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초대하고 싶었지만, 감히.."라며 어쩔 줄 몰라 했고, 유재석은 "그래서 송승헌도 저 결혼식은 가야겠다고 한 거다. 세호 결혼식이 이렇게 연예계 화제가 될 줄이야"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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