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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오디션 역사상 전무후무한 '심사위원 집단 심사 거부' 사태가 발생, 제작진까지 호출되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더티슈와 상현의 무대가 끝난 뒤 심사위원석은 긴박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가장 먼저 김형석이 "이건 말이 안 돼. 나 못 골라"라며 두 손을 든데 이어, 여기저기서 '심사 포기' 선언이 속출했다. 전현무가 어떻게든 진행을 이어가 보려 했지만, 심사위원들의 강경한 태도를 이길 수는 없었다. 급기야 마이크를 든 윤상은 "여기 PD님이나 총괄프로듀서 님이 좀 와보셔야 할 것 같다"라며 제작진을 호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제작진과 심사위원단은 긴급 회의에 돌입, "어느 쪽도 떨어뜨릴 수 없다"라는 심사위원단과 "룰을 어길 수는 없다"라는 제작진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전현무는 "10년 넘게 오디션 프로그램을 진행했지만 심사위원들이 투표를 거부한 건 처음이다. 살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라며 당황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긴박한 현장 상황은 오늘 밤 10시 'TV조선 대학가요제'를 통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사상 초유의 사태 속, 준결승전에 진출하게 될 팀은 더티슈와 상현 중 과연 어느 팀이 될지 뜨거운 관심이 모아진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