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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정유미가 김혜수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정유미는 '잠'에서 불가사의한 악몽에 시달리는 남편을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 아내 수진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선과 불안감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큰 호평을 받은 바다.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라는 정유미는 "촬영자보다 이런 자리가 더 떨린다. '잠'으로 이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제는 청룡여우상에 빛나는 정유미를 롤모델로 삼는 후배 배우들도 많아진 상황이다. 정유미는 "후배라기보다는 저도 어느덧 연기한지 20년이 다 돼가긴 하다. 동료라고 생각하고 친구들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후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준 만큼, 잊지 못할 '최애' 캐릭터를 꼽기도 했다. 정유미는 "데뷔작 '사랑니'라는 작품에서 열일곱 살의 조인영 역할이다"라며 "두 번째라는 이 자리에 앉게 해준 '잠'의 수진이다"라고 답했다.
정유미는 청룡영화상 의미를 "신인 시절 신인상을 받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고, 조연상도 몰랐다. 작년에도 마찬가지였다. 같이 영화 찍은 스태프들, 배우들이 같이 기뻐해 줬다. 그 덕분에 연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짚었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대상주식회사 청정원이 함께하는 제45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9일 서울 영등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며, KBS2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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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