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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최태준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어 지승돈을 다시 만난 차태웅은 분노를 터트렸다. 무엇보다 가져온 서류를 꺼내 보이며 울분을 토해내는 차태웅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안타깝게 했다. 오랜 시간 켜켜이 쌓여온 설움이 느껴진 것.
그런가 하면 지승돈을 만나고 온 후 세탁소 일에 몰두해 있던 차태웅은 자신도 모르게 고봉희(박지영)를 날카롭게 대했다. 하지만 고봉희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꾹꾹 눌러 담았던 눈물을 흘려 먹먹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가족처럼 자신을 챙겨준 고봉희 앞에서 끝내 참았던 슬픔을 드러내는 차태웅의 면면을 디테일하게 구현했다. 쓸쓸함이 깃든 표정, 붉어진 눈시울, 울음을 삼키는 목소리 등 인물의 심리 상태를 유연하게 담아 시청자의 이입을 높였다.
한편, 최태준 주연의 KBS2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는 3일 오후 8시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