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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민주(23)가 "물 친한 편 아니었지만 두 달간 열심히 수영을 배웠다"고 말했다.
'청설'을 통해 수영과 수어를 동시에 배웠던 김민주는 "실제로 물과 친한 편이 아니라 촬영 전 두 달간 수영을 배운다고 될까 싶었는데 가을이는 선수이지 않나? 목표도 정확하게 있고 '가을이라면 이 정도는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했다. 초반에는 물과 친해지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고 이후에는 선수들이 하는 훈련처럼 열심히 연습했다. 수영 폼도 영상을 많이 찾아보며 준비했다"고 답했다.
그는 "수영을 하면서 정말 많은 칼로리를 소모했다. 아침에 공복으로 수영하고 정말 운동 선수처럼 먹으려고 했다. 샐러드도 많이 먹고 포케나 단백질 위주로 먹었다. 실제 선수들이 균형 잡힌 식단으로 먹었더라. 나도 자연스럽게 그런 식단을 먹으려고 했다. 원래 근육이 잘 생기는 편이 아니라 아쉽긴 한데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라도 근육이 늘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며 "물론 수영을 하면서 체중 감량은 안 됐다. 더 건강해진 느김이다. 몸무게는 유지했지만 잔근육이 생기더라. 평소 단 음식을 정말 좋아하는데 '청설' 찍으면서 단 음식을 안 먹었더니 건강해지더라. 실제로 인바디를 쟀을 때 근육량이 좋아졌고 눈바디를 통해서도 탄탄한 느낌이 들었다. 식단이랑 운동량이 늘어서 스스로 뿌듯했다. '청설'을 준비하면서 수영을 너무 많이 해서 지금은 수영을 하ㅈ 않는다. 평생 할 수영을 다 한 것 같다. 그래도 수영과 친해졌다. 원래는 물에 발 담그는 것도 귀찮아 했다. 바다를 보기만 하는 스타일이었다. 가을이를 연기하면서 물이랑 친해져 스스로 신기하더라. 스스로 수영할 마음이 생기더라"고 웃었다.
수어에 진심이었던 과정도 털어놨다. 김민주는 "수영과 수어 둘 다 쉽지는 않았다. 배우면서 힘들고 지치기 보다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열심히 재미있게 했다. 수어는 문화를 배운 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해하려 노력했다. 수어는 홍경 오빠, 노윤서 언니와 같이 배워서 더 재미있더라. 대본 위주로 공부를 하긴 했지만 더 자연스럽게 익히기 위해 대본 아닌 것도 배우면서 일상에 녹이려고 한다. 예전에는 친하지 않았던 문화였는데 수어를 배우면서 이런 고충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주제의 이야기가 나오면 눈여겨 보고 있다"며 "이 작품으로 정말 많이 배웠다. 수어와 수영을 배운 것 뿐만이 아니다. 세상이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수어가 비언어적인 표현 방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덕분에 내가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진 것 같다. '청설' 이후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스스로 이 작품이 내게 많이 남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 한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남자와 진심을 알아가는 여자, 그리고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홍경, 노윤서, 김민주 등이 출연했고 '하루'의 조선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