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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신현준X김경미 부부가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며 부쩍 성장한 삼 남매의 모습을 확인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메추리의 '부화' 소식을 알려 박수를 받은 신현준X김경미 부부는 부쩍 식사 예절을 지키지 않는 아이들의 정신 교육을 위해, "요리를 가르쳐주셨던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자"고 꼬셔 경기도 평택의 수도사로 향했다. 한국 사찰 음식 명장이자, 첫째 민준이의 이유식 비법을 전수해준 적문 스님과 재회한 식구들은 곧장 수련복으로 환복해 다도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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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내 민서는 자신의 몫으로 담아둔 김밥을 끝내 다 먹지 못해 스님의 호통을 부른 터. 결국 민서가 서러움에 눈물을 펑펑 쏟자, 상황을 지켜보던 민준-예준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동생 대신 뒷정리에 나섰다. 아이들끼리 똘똘 뭉쳐 스스로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에, 김경미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식사 예절 개선이) 안 될 거라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갑자기 아이들이 너무 컸다"며 눈물을 쏟았고, 화면을 지켜보던 신현준 또한 "같은 느낌을 받았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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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다 마친 민준-예준이는 "모두가 말을 잘 듣는 상황이 하나도 익숙치 않다"면서, "앞으로 엄마가 '등짝 스매싱'을 안 하면 말을 잘 들어보겠다"는 딜(?)을 걸었다. 두 아들의 장난기 어린 모습에 김경미 씨는 "본래의 모습이 돌아오니 오히려 안도가 되네"라고 활짝 웃었다. 그런가 하면 영상이 끝난 후, 신현준은 "템플스테이 후 민준이가 학교에 '절 옷'을 입고 등교하고 있고, 심지어 수련복 차림으로 생일파티까지 참석했다"는 후일담과 증거 영상을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태오의 기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심리 상담을 받아 보기로 약속했다. 다음 날 태오-환준이와 함께 찾은 상담 센터에서, 전문가는 태오에 대해 "섬세하고 예민한 아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신성우는 "5세 터울인 동생 환준이와 갈등이 생기면, 솔직히 태오를 나무랄 때가 더 많았다"고 고백했는데, 전문가는 "태오에게 옳고 그름을 알려주기 전에, 감정을 읽고 보듬어주는 게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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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뒤 신성우는 오랜만에 태오와 잠자리 시간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신성우는 "태오의 속마음을 아빠한테는 솔직하게 다 얘기해 줘야 돼"라는 말과 함께 태오를 아기처럼 안아준 뒤, "아빠한테는 태오가 항상 1등이야"라는 말로 태오를 웃음 짓게 했다. 아빠 품에서 한껏 애교를 부리는 태오의 모습에 꽃중년 전원은 "감동이야~"라며 뭉클해했고, 신성우는 "태오가 굉장히 좋아하는 모습에, 앞으로도 '남자 대 남자'로 둘만의 시간을 좀 더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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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