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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지난 6월, 9인조 마지막 앨범이라며 울먹였던 그룹 케플러가 약 5개월 만에 씩씩하게 돌아왔다. 떠난 멤버들에 대한 아쉬움은 훌훌 털어내고, '프로젝트 그룹 최초 재계약'이라는 자부심이 넘쳐 나 있는 모습이다.
다만, 멤버 마시로와 강예서는 2년 6개월 간의 케플러 활동을 마치고, 본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로 돌아가 최근 그룹 메이딘으로 재데뷔한 바다. 다시 말해, 멤버 9인으로 데뷔한 케플러가 이번 미니 6집 'TIPI-TAP'부터는 7인으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다.
김채현은 메이딘으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먼저 시작한 마시로와 강예서에 대해 "두 친구가 메이딘으로 재데뷔했는데 멋있더라. 메이딘으로 열심히 하는 만큼, 저희도 지지 않고 멋있고 예쁜 모습 보여주자고 했다"고 전했다. 김다연도 "서로 무대나 콘셉트 사진 등을 모니터링해준다. '무대 봤다, 너무 잘했다'고 칭찬도 많이 한다"라며 "아직도 아홉 명 단톡방이 활성화 돼있다"라고 여전한 의리를 뽐냈다.
김채현은 "이번에 같이 하게된 클랩 식구들이 첫 번째 앨범 '임팩트'를 같이 해주셨던 직원분들이다. 저희에 대해 연구를 많이 해주셔서, 손발이 잘 맞다고 생각이 든다. 저희를 잘 알고 계신다"라며 "'잘됐던 '와다다'처럼 성과를 어떻게 올릴 수 있을까' 하면서 저희 목소리를 잘 들어주신다. 이번 앨범 만족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어떤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올지 기대된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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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은 "각자 보여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실력도 향상하려고, 레슨도 각자 듣고 있다.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샤오팅도 "이전과 다른 점이라고 하면, 일곱 명이 처음이니 안무적으로 어떻게 더 풍성하게 채워야 할 지를 고민했다. 여러 대형을 연습했다. 일곱 명이라 파트 더 길어졌는데 매력도 더 보여줄 수 있다"며 웃었다.
최유진은 "처음 노래 듣자마자 중독성 있는 노래라 생각했다. 후렴구 부분을 대중분이 많이 따라해 주실 것 같더라"고 했고, 서영은은 "멤버가 줄어서, 좀 더 작게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최대한 넓게 보여줄 수 있는 대형이 뭘지 서로 얘기하고 그랬다. 많은 정성을 들였다. 많은 애정이 들어가 있고, 그 마음이 닿았으면 한다"고 바랐다.
휴닝바이헤도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기 위해 많은 콘셉트를 접했었다. 녹음하면서 연습도 많이 했다. 어떤 부분이 잘 어울리고, 본인 개성을 또 살릴 수 있을지 열정을 쏟아부었다"고 거들었다.
외형적인 변화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히카루는 "콘셉트 포토를 세 가지나 찍었다. 다양하게 찍은 것이다. 팬분들에게 티저로 공개됐는데, 곡 상상이 안 될 것 같다. 하나는 블랙 시크하고, 하나는 키치하면서 컬러풀하고, 하나는 천사라고 해야 하나, 러블리하다. 다양한 장르의 스타일링을 다 해봤다"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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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프로그램으로 데뷔하다 보니, 저희는 한 소속사에서 연습하던 친구들이 아니라, 각자 소속사에서 있던 친구들이 뭉쳤다. 한명 한명 다 다른 색을 내고 있다고 느낀다"라며 "프로젝트 그룹이다 보니까, 아이돌 뿐만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저희를 보면서 힘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번 앨범이 케플러에게 어떤 의미인지에도 답했다. 김채현은 "행운이라 생각한다. 9인조 활동한 마지막 활동한 '슈팅스타' 당시, 재계약한 기쁨도 있지만 9인조로 마지막이라 무겁고 슬픈 감정도 있었다. 매 무대 울컥하고 그랬다. 지금은 그때의 무거운 마음은 없고, 다시 행복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행운처럼 좋은 성과를 얻었으면 한다"라며 "사실 일곱 명으로 재계약할 때 불안함도 걱정도 많았는데, 준비하면서 더 확신을 얻었다. 팬분들이 제일 힘들었을 것 같은데, 믿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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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