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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유혜리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사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이혼 후 약 25년 동안 홀로 살았다"며 "재혼 생각을 안 한 건 아니다. 주변에서도 많이 얘기해주시고, 그래서 누굴 만나볼까 했는데 생갭다 나이 드신 분들, 안정적인 분들이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이성관이 가볍더라. '인생 뭐 있냐' 이런 가치관이다. 그런 부분이 잘 안 맞았다. 그 후로 굳이 재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다"고 재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유혜리는 전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이후 어느 날 참한 이미지의 모 배우가 집에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는 유혜리.
그는 "그 배우가 '오빠 있어요?'라는 전화를 자주 했었다. 녹화장에서 만날 텐데 왜 또 찾는지 이상했다. 그리고 당시 전남편이 술을 마시고 폭력적인 행동을 보여 이혼을 고민하고 있었을 때였다. 그때 갑자기 결혼 직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났다. 연애할 때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를 했었는데 어느 날 전남편 목에 키스 마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거를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그거 바람이다'라고 하더라. 전남편에게 뭐냐고 물었더니 긁다가 생긴 상처라고 핑계를 댔다. 날을 잡아 놓은 상태여서 어쩔 수 없이 넘어갔다"고 과거 전남편에게 보였던 위험 신호들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그런 정황들을 이렇게 보면서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할 때다' 싶었다. 그래서 마음의 결단을 내리고 이혼 도장을 찍었다"고 고백했다.
과거 "다시 결혼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고 식물이다"라는 생각을 가졌다는 유혜리.
그는 "주변에 혼자 된 분이 꽤 많다. 그 분들이 재혼을 하라고 조언하더라. 재혼을 원하지는 않지만 노력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어느 남성과 소개팅을 하고 몇 번 만남을 가졌다. 그 남성분이 노래방에 가자고 해서 갔더니 초면인 여성 두 분이 앉아 있었다. 질투와 저를 미워하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더라"라고 소개팅남과의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한편 유혜리는 배우 이근희와 지난 1994년 결혼했지만 1년 반 만에 이혼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