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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진선규가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서 외국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했던 점들을 이야기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진선규는 "승룡이 형과 코미디 연기를 할 생각에 기대와 설렘이 컸다"며 "아이들이 제가 이 영화를 언제 찍었는지 정확히 기억을 못하더라. 딸은 제가 귀엽게 보여서 그런지, 이번 작품이 아빠가 나왔던 영화 중 가장 재밌었다고 했다(웃음). 아들은 숫기가 없는 편인데,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선규는 한국계 볼레도르인 통역사 빵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최대한 외국인처럼 보이고 싶어서 외형적인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쪽의 피가 섞여있는 걸 표현해보고 싶었다. 원래 시나리오상에서도 빵식이는 한국을 좋아했고, 워킹홀리데이로 한국에 와서 유튜버를 하게 된 '인싸' 같은 캐릭터다. 이 인물이 특별나게 코미디화 된 게 아니라 원래 설정 자체가 우리나라 문화를 사랑하는 친구다. 캐릭터를 과장해서 연기했다기보다는 원래 가진 성격 자체가 그렇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우려됐던 점에 대해 "딱 선을 넘게 되면 희화화되는 외국인 캐릭터로 넘어갈 수 있는데, 그렇게 보이지 않으려고 신경을 썼다"며 "제 연기를 보시는 분들이 평가를 해주시겠지만, 캐릭터가 그렇게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