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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아빠는 꽃중년' 김범수가 뇌출혈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한 어머니, 딸 희수와 함께 기적 같은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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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뒤 김범수와 어머니, 희수는 어머니의 고향인 필동으로 향해 '남산골 한옥마을 투어'에 나섰다. MC 김구라가 "그 시절 집을 팔지 말았어야 했는데…"라고 탄식해 폭소가 이어진 가운데, 오랜만에 한옥마을에 들어선 김범수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이곳이 나의 동네 놀이터였다"며 추억에 잠겼다. 또 김범수의 어머니는 "이렇게 살아서 손녀랑 같이 시간을 보낸다는 게 꿈인지 생시인지…"라고 감격한 뒤, 새 가정을 꾸린 아들 김범수에게 "잘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볼을 쓰다듬었다. 김범수와 희수를 보며 삶의 의지를 새롭게 다지는 어머니의 모습에, 김용건 또한 "막내아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려면 일 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다른 공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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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