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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개소리'가 파란만장한 전개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장악했다.
한편 이순재는 갑작스러운 허리 부상으로 병원을 찾았고, 협박의 충격으로 노이로제에 시달리던 김용건도 동반 입원하며 한 병실에서 좌충우돌 동거(?)가 또 시작됐다. 김용건의 딸 김세경(이수경 분)은 아버지가 걱정돼 부리나케 거제도로 내려와 간병하기 시작했고, 마찬가지로 아버지 이순재를 찾아온 이기동(박성웅 분)이 김세경을 발견하고 도망치며 극적인 재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후 자신과 김세경, 홍은하(김지영 분)가 주연이 된 막장 드라마 같은 소재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이기동의 모습은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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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그날 일어난 끔찍한 일은 살인 사건이 아니라 비극적인 사고였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차지하려 격렬히 싸우던 개와 고양이가 실수로 강풍기를 켰고, 촬영장 곳곳에 널부러져 있던 대못이 날개에 부딪쳐 날아가며 피해자에게 치명상을 입혔던 것이다. 분식 트럭 블랙박스를 확보한 홍초원의 활약으로 또 하나의 사건이 해결됐고, 김용건의 차에 쓰여 있던 협박 메시지 역시 어린아이가 남긴 단순 낙서였음이 밝혀지며 시니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이렇듯 매주 새로운 사건 발생으로 흥미를 더하는 '개소리'는 등장인물들의 풍부한 관계성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다. 매회 다채로운 에피소드와 더불어 발전해가는 이순재와 소피 탐정 듀오의 활약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또한 문제 상황에 직면하기로 한 이기동의 선택으로 인해 상황이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증을 유발, 앞으로 전개될 스토리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