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경찰이 인터넷 불법 도박 사실을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민원인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글을 올려 자신이 직접 전날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더 이상 대중문화예술계에 범법자들이 판을 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달라"며 "불법도박장을 개설한 이들도 도박장개설 혐의 등으로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며 사과했다.
이후 이날 'SBS 8시 뉴스'에 따르면 이진호가 BTS 지민, 이수근 동료 연예인들에게 빌린 돈만 1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부업체에서 빌린 돈도 1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며 최소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이진호는 지난 6월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데도 지인에게 수천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혐의로 고소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달 초 당사자 사이에 합의가 이뤄지면서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 경찰은 사건을 불송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진호가 돈을 빌린 게 불법 도박 때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