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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진호, 연예인에 10억 사채업자에 13억 빌렸다 [종합]

이유나 기자

기사입력 2024-10-15 00:41


'불법도박' 이진호, 연예인에 10억 사채업자에 13억 빌렸다 [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진호의 불법도박으로 진 빚의 규모가 집계되고 있다.

14일 BS 뉴스8은 "이진호가 사채빚만 13억 이상, 연예인들에게 입힌 피해액이 10억이 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연예인 중에는 BTS 지민과 하성운 이수근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BTS 지민에게 1억을 급전이 필요하다며 빌렸고, 이수근에게도 수천만원을 빌리며 이수근 지인들에게도 빌려 이수근이 대신 변제하는 등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혔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이밖에도 영탁 하성운 등 이진호가 친한 연예인들이 그에게 돈을 빌려줬으며 방송국 임원, PD, 작가들도 비슷한 피해를 당했다고 전해져 앞으로 피해자는 계속 늘 전망이다.

이에 앞서 텐아시아는 이진호가 한 대부업체에 무담보로 13억을 빌렸다고 보도했다. 이진호는 이 업체 대표에게 일주일만 쓸 테니 13억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고, 업체는 동료 연예인과 이진호의 유명세를 믿고 무담보로 단기 대출을 해줬다. 하지만 해가 넘어가도록 빚을 갚지 않자 업체의 독촉이 거세졌고, 이진호는 최근에서야 어떻게든 돈을 벌어서 빚을 갚겠다며 업체측에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는 '충격 단독! 돈 빌려줬던 이수근 반응.. 이진호 심경 들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에서는 이진호가 도박에 빠지게 된 전말과 최근 근황에 대해 공개했다.

이진호는 올초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 돈을 빌리러 다닌다는 소문이 났다. 심지어 방송 관계자들에게도 손을 벌리고 강남 사채업자들 사이에서도 오르내렸다.

그러면서 이진호가 불법도박에 손을 대게 된 이유가 투자 실패라고 전했다. 이진호는 2018~2019 지인 소개해준 사업가에게 투자하면서 초반에 이익을 좀 보다가 결국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고 지인들도 거액을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하지만 자신 뿐 아니라 지인들까지 투자금을 모두 날리는 악재를 맞았고, 지인들이 손해본 금액 가운데 상당 부분을 도의적으로 변제해줬다고 전했다. 이후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면서 집에서 머물며 인터넷 도박을 시작하게 된 이진호는 방송 녹화 후에는 집에 돌아가 인터넷 도박에 몰두하다 사채업자들까지 돈을 빌리는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불법도박' 이진호, 연예인에 10억 사채업자에 13억 빌렸다 [종합]
유튜버는 "이진호는 피해자들이 피해를 회복할수 있는 방법은 제가 방송 일을 해야하는 것 뿐"이라며 "피해회복을 위해 마지막으로 기회 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진호는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경기도의 1인 오피스텔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자신의 계정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라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너무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 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그것을 숨기기에 급급했던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도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드린다.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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