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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장신영이 남편 강경준의 불륜 논란 이후 예능으로 컴백했다. 힘든 시간을 보낸 장신영은 가장 먼저 실망을 안긴 대중에게 남편 강경준을 대신해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강경준이 지난해 12월 23일 5000만원 상당의 상간남 위자료 소송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안겼다. 소송을 제기한 A씨는 "강경준이 한 가정에 상간남으로 개입해 가정을 사실상 파탄에 이르게 했다. 강경준은 B씨(A씨의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면서도 부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사랑꾼' 남편에서 '상간남'으로 충격을 안긴 강경준은 논란에 대해 언론에 무대응을 일관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총 3명의 법률대리인을 앞세운 소송위임장을 제출하는 등 재판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최근 상대방의 위자료 청구를 받아들여 눈길을 끌었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 김성계 변호사는 "사실관계를 다투려고 했으나, (강경준이) 너무 힘들어하고 빨리 끝내고 싶어 했다. 불륜 관계를 인정한다는 건 아니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남편(강경준)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수없이 자책하고 반성했다. 차마 글로 옮기기 어려운 고통의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는 오직 아이들을 위해 다시 한 가정 안에서 살아가려 한다"며 "무척 조심스럽지만 남편을 향한 지나친 비난은 자중해 주길 부탁드린다. 혹시라도 아이들이 접하게 될까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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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과 달리 밝은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방문한 장신영에 모(母)벤져스는 "반갑다"며 환영으로 맞았다. 특히 MC 신동엽과 서장훈은 강경준의 불륜 사건을 언급하며 "기사가 많이 났다" "'미우새' 출연을 결정 하기 쉽지 않았을텐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장신영 역시 쉽지 않았던 컴백 결정에 "내가 지금 방송에 출연하는 게 잘못된 건가 생각도 했다. 자신감이 없어졌다. 더 예쁜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드려서 죄송한 마음이다"고 거듭 사과했다.
서장훈은 "힘든 시간을 보냈음에도 결국은 가정을 지키겠다는 결정을 했다.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나?"라며 물었고 질문에 대한 장신영의 답은 다음주 '미우새'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불륜'은 남편 강경준이 저절렀지만 이에 대한 대리 '사과'는 여전히 장신영만 하고 있는 상황. 강경준의 허물까지 모두 감싼 장신영의 사과가 등돌린 대중을 다시 돌려 세울 수 있을지,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