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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스튜디오 구혜선'을 제작하던 시기에 반려견들을 먼저 떠나보냈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구혜선이 연출을 맡은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다. 지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든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그는 작품을 연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올해 영화제에서 선보인 15분 분량의 다큐와 곧 공개될 60분 버전의 장편은 이야기가 조금 다르다"며 "자전적인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복숭아나무'를 섞어서 작품을 만들었다. 제가 영화를 왜 했고, 음악을 왜 만들었는지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년 전 영상을 만들 당시 반려견 6마리를 보냈다. 그러고 나서 작업을 중단했고, 음악을 2년 동안 못 들었다. 그러다가 고프로와 골든레트리버 인형을 들고 제주도에 가서 아이들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촬영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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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