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가인이 영재 남매를 키우는 엄마의 고된 하루를 고스란히 공개했다.
두 아이는 뒷자리에서 줄줄 외운 포켓몬 도감을 읊으면서 엄마에게 '나는 누구일까요' 질문을 던졌고, 한가인은 아이들의 말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받아주려 애쓰는 모습.
8시에 역삼동 학교에 도착한 한가인은 "여긴 영재학교는 아니다. 비인가 국제학교"라며 "아이가 참여하고 발표하고 말하는걸 좋아한다. 일반학교에서 방해될 것 같은 요소가 있어서 고민하다가 국제학교에 입학시켰다"고 했다.
두 아이를 데려다 준 한가인은 집에서 간단한 아침을 먹으면서 "전 삼시세끼 다 먹어야 한다. 한끼라도 안먹으면 눈이 안 보인다"고 웃었다.
이어진 스케줄은 11시 엄마들과의 브런치 모임. 한가인은 "저는 강북에 사는데 다 강남 쪽에 모여 있어서 오늘도 강남으로 넘어가는 대교를 몇번을 넘지 않나"라며 "그래도 저랑 남편은 강북 체질이라 강남에서 사는 것 보다 여기가 좋다"고 웃었다.
|
브런치를 한우 한상차림으로 거하게 먹은 한가인은 디저트까지 야무지게 먹고 둘째 픽업에 나섰다. 둘째가 포켓몬 도감을 새로 사고 싶다고 하자 시간을 쪼개 서점에 들러 책을 얼른 사들고 집에 데려다준 뒤 다시 첫째 픽업에 나섰다. 한가인은 첫째를 학교에서 찾아 수학학원에 데려다주는 길에 차에서 배달을 받아 아이에게는 연어 샐러드, 자신은 솥밥을 시켜 저녁을 먹는 모습. 한가인은 "아이들 키우는게 극한직업"이라며 자신의 힐링 포인트로 안내했다.
강남의 한 공원의 흙길을 맨발로 걷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한가인은 "아이가 학원간 사이 잠시 짬을 내어 이 길을 걷기도 하고 차에서 공부도 하고 기다린다"며 "둘째와 놀아주는 것보다 이런 시간이 오히려 힐링"이라고 웃었다.
첫째를 데리고 집에 간 한가인의 육아 퇴근 시간은 오후 9시. 14시간 40분의 극한 육아를 마치고 육퇴를 하며 집으로 돌아간 한가인에게 제작진은 "전 국민이 몰랐을 것"이라며 다시는 동행하지 않?募鳴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한가인은 지난 2005년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자신의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을 개설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