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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방송인 장영란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몰래카메라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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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장영란이 준비한 몰카(몰래 카메라)였던 것.
매년 결혼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냈다는 장영란은 "극적인 컨셉을 위해 마음에 안 드는 척 하품하면서 말 없이 그냥 음식을 먹어볼 겁니다. 남편의 반응을 보겠다"라며 남편이 화장실 간 사이 몰카 계획을 밝혔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성의 없는 장영란의 모습이 계속되자 한창은 "담배 좀 피고 오겠다"며 "피곤해도 현장에서 눈 부릅 뜨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급격하게 냉랭해진 분위기 속, 음식이 나오자 두 사람은 말없이 식사를 이어갔다. 급기야 한창은 "카메라 꺼"라며 카메라를 종료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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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장영란은 혼자 밖으로 나와 "긴급상황이다. 남편이 갑자기 카메라를 껐다. 설득해서 카메라를 급하게 켰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다시 식당으로 돌아간 장영란은 "몰래 카메라야"라고 고백했다.
그럼에도 한창은 "무슨 몰래카메라야"라며 믿지 못 했고, 장영란은 "진짜야. 몰랐냐. 역시 여보는 내가 그렇게 하면 짜증낼 줄 알았다. 얼마나 많이 참나 본 거야. 많이 참았다? 5분?"이라며 "여보도 몰카해"라고 덧붙였다.
그제서야 웃음을 보인 한창은 "진짜 해봐? 진짜 하자"라며 몰카 배틀을 예고했다.
뿐만 아니라 한창은 해당 영상이 올라간 뒤 유튜브 채널 댓글란을 통해 "제가 영란씨를 더 사랑으로 대하지 못한다는걸 엄청 느끼는 영상이네요. 반성한다"라며 "언제나 영란 씨 응원해주시고 관심있게 봐주시는 여러분들께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연기력은 보완이 절실하네요"라며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