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태, 목동 집 마련하다 죽을 뻔 "아내에게 유언 남겨" ('돌싱포맨')[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개그맨 오정태가 죽음의 위기를 겪었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오정태, 김경진, 허경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목동 43평 자가를 갖고 있는 능력남 오정태. 오정태는 "제가 반지하에서 오래 살았다. 옷을 깨끗이 빨아도 냄새 난다고 선배들이 욕한다. 너무 자존심 상해서 집은 높은 곳에서 살아야겠다 했다. 개그맨으로 뜨고 남들은 소속사 들어갈 때 전 돈 벌려고 행사 쪽으로 갔다"고 밝혔다.

오정태는 "한 달에 행사가 60개가 넘었다. 계속 하니까 술 먹을 시간도 없는 거다. 밤에도 일하니까 그러니까 통장에 돈이 들어온 것 오픈 행사는 제가 꽉 잡고 있다. 개업하면 저만 부른다. 저랑 나레이터 2명 댄서 2명까지 합쳐서 간다"고 밝혔다.

행사를 너무 많이 하다가 구급차에 실려간 적도 있다는 오정태는 "제가 부산 돼지껍데기집 모델이었다. 오픈할 때마다 가기로 약속해서 일주일에 3~4번을 부산에 내려갔다. 그때 너무 힘들 땐데 개그프로그램에서 빨간 원숭이 개인기를 했다. 숨 참았다가 힘을 빡 주면 얼굴이 빨개진다. 그럼 빵빵 터진다"며 "그러다 녹화 때 기절을 했다. 조명에 머리를 찧고 깼는데 다들 내가 기절한 줄 몰랐다. 다 웃고 있는 거다"라고 밝혔다.

오정태는 "바로 뛰어서 부산 행사를 갔다. 껍데기 집에 갔는데 머리가 좀 아픈 거 같았다. 바닥이 울렁거리는 거다. 이거 뇌진탕이다 싶어서 지금 죽을 거 같다 했다. 관계자들이 난리가 났다"며 "구급차 부르고 응급실로 가면서 아내한테 유언도 남겼다. 돈 여기 있고 애들 잘 챙겨달라 했다"고 위험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오정태는 "검사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관계자들이 다 모였는데. 내가 아파야 되는데. 어지럽다고 잘 봐달라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 다들 섭섭해하는 눈치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래서 '귀를 봐보자' 했는데 의사가 '이거 때문인가?' 하고 뗐는데 귓밥이 코딱지처럼 나왔다. 그걸 빼니까 안 어지러웠다"고 밝혔다. 김경진은 "달팽이관 아니냐"고 했지만 오정태는 "진짜 귓밥이었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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