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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투병해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박승일 공동대표는 루게릭병 확진 직후 자신과 같은 루게릭병 환우와 가족의 힘든 투병 환경을 접하고 이들을 위한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의 꿈을 품었다. 투병 중에도 각종 언론과 방송 그리고 안구마우스로 쓴 저서 '눈으로 희망을 쓰다'(2009년 박승일, 이규연 공저)를 출간하며 꿈을 실현 시키기 위해 평생을 노력해왔다.
가수 션도 그의 꿈에 오랜 시간 함께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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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의 희망과 달리 박승일 대표는 루게릭 병원 완공 직전 별세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박승일 대표는 2002년 루게릭병 초기 방송을 통해 "나에게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인지 모르지만 그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싶지 않다. 누군가를 위해 살고 싶다. 그 누군가는 바로 루게릭병 환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승일희망재단은 "박승일 대표는 자신의 소신 그대로 살았으며 이제는 모든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천국에서 편히 안식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빈소가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7시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