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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걸그룹 뉴진스의 팬들이 "주주 간 계약에 따라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임기를 보장하라"며 하이브와 어도어 경영진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뉴진스가 짧은 기간에 이룬 성과는 경영과 제작의 긴밀한 시너지를 통해 성취됐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결과로 이를 증명했다"며 "우리는 어도어 설립과 뉴진스 데뷔 직후부터 민희진 (전) 대표 하에 구축한 뉴진스의 성장과 지원에 초점이 맞춰진 어도어의 인력과 체계가 변경·훼손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년 차에 한창 성장 중인 뉴진스에 현시기는 너무나 중요하다"며 "뉴진스가 하반기 후속 앨범 제작과 내년 월드투어 계획·준비를 앞둔 상황에서, 업무능력이 증명된 민희진 (전) 대표를 배제하고, 엔터업계의 경력도 없고, 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김주영 하이브 CHRO(최고인사책임자)를 후임 대표로 선임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하이브와 어도어를 상대로 ▲ 뉴진스 관련 사항은 멤버들의 의견을 최우선 반영 ▲ 주주 간 계약에 따른 2026년 11월까지 민희진 임기 보장 ▲ 뉴진스 멤버들에 대한 명예훼손·모욕·개인정보 유출 등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을 요구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대표에서 전격 해임됐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기겠다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계약서 서명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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