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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캣츠아이 데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팝 스타 아카데미 : 캣츠아이'와 유튜브 시리즈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를 언급하며 "서바이벌 쇼는 관객이 아티스트의 여정에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방시혁 의장의 레이블과 게펜 레코드가 캣츠아이를 통해 미국에서 복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 "이 화면을 통한 연결(On-Screen Connection)은 충성도 높은 팬층을 구축하는 데 필요하다"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K팝 산업은 특히 이에 익숙하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방 의장이 데뷔 후에만 K팝 꿈나무를 아티스트를 직접 만나고, 연습생 월별 평가는 화상으로 한다는 점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은 뮤직비디오나 쇼 등 콘텐츠를 '시청'할 때 팬이 되기 때문에 연습생을 화면으로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는 방 의장의 말도 함께 전했다.
패스트컴퍼니는 또한 '드림 아카데미'가 '재능 발견'과 '팬 참여'라는 오디션의 본질은 유지하면서도, 기성 미디어보다는 유튜브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위주로 풀어나간 점에도 주목했다.
미트라 다랍 하이브X게펜 대표는 "오디션 쇼는 초기 단계에서의 연결성(Connectivity)으로 K팝 팬덤을 구축하는 데 있어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캣츠아이는 지난 6월 정식 데뷔했고, 이달 16일 첫 번째 미니음반 'SIS'(Soft Is Strong·소프트 이즈 스트롱)를 발표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패스트컴퍼니는 JYP의 A2K 프로젝트로 선발된 한미 합작 걸그룹 비춰, SM이 영국 제작사 문앤백과 손잡고 제작한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의 사례도 소개했다.
패스트컴퍼니는 "(협업 중인) 하이브와 미국 게펜 레코드의 접근법은 K팝의 정체성에 대한 글로벌 인식의 변화를 나타낸다"며 "그 정체성의 핵심은 음악 자체와는 거의 관련이 없다. 팝, 록, 힙합의 요소가 한국식의 '렌즈'를 통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은 지리적 경계를 넘어선 팝 음악이지만, 퀄리티·카리스마·높은 제작 가치가 보장된 문화적 수출품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tsl@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