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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지승현이 유산한 한재이와 이별하고 장나라와 이혼했다.
전은호(피오)는 어머니를 모시고 한유리에게 향했다. 어머니의 친구분이 한유리의 손님이었다. 의뢰인은 "이제라도 제 인생 찾아보고 싶다"며 상담했다. 의뢰인은 비서에게 물을 부탁하는 한유리의 말에 남편에게 물 심부름을 하던 자신을 떠올렸다
겨우 진정한 의뢰인은 "32년이라는 오래 굳어진 관계라 쉽게 바뀔 수 없더라. 악의가 없어서 더 무섭다. 저는 당연해져버린 물과 공기다. 예순이 넘었다. 누가 뭐래도 난 무조건 할 거다"라며 이혼에 대한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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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조사관은 딸 재희의 입장을 전했다. 조사관은 "재희가 저에게 호소하듯 얘기했다. 빨리 소송을 마무리 하고 싶다고, 재희는 당분간 아버지를 만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리고 엄마랑 살고 싶다고"라 밝혔다.
한지상은 "애가 그 초음파 사진 보게 한 거 제 불찰이 맞다. 그치만 그건 제가 설명할 수 있다. 그런데 애 엄마가 재희 컨디션이 안좋다는 핑계로 안보냈다"라 호소했지만 차은경은 "핑계 맞다. 사실은 꼴도 보기 싫다고 했는데 컨디션이 안좋다고 내가 돌려 말한 거다. 설명? 뭐라고 설명할 거냐. 아빠가 엄마 비서랑 바람나서 재희 동생 가졌다고 설명할 거냐"라 분노했다.
한지상은 "재희는 목숨 걸고 지킬테니까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마라"라며 차은경에게 "진작에 좋게 끝냈으면 좋았잖아"라고 되려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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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간 김지상은 최사라를 보며 "여기 함부로 들어오지 말랬지?"라며 분노했다.
최사라는 "왜요? 어차피 오늘 끝났잖아"라며 여유를 부렸다. 김지상은 "재희가 엄마랑 살고 싶다 했대. 이제 속이 시원하니?"라 했고 최사라는 "응. 시원해요"라며 배를 어루만졌다.
김지상은 이어 "넌 차은경이랑 다른 거라 생각했다. 근데 네가 제일 악질이다"라 소리지르는 김지상에 최사라는 "이 쓰레기! 차은경이랑 재희가 널 버린 거다. 네가 버린 게 아니라"라 악을 질렀다.
그때 최사라는 충격에 배를 잡고 쓰러졌다. 피가 뚝뚝 떨어져 119로 실려간 최사라는 결국 유산했다. 최사라는 "우리 여기가 끝인 거 같지?"라 물었고 김지상은 그저 "미안하다"라 사과했다.
김지상은 아빠를 보고싶지 않는다는 한재이를 끝내 찾아갔다. 한재이는 "아빠는 날 1년 넘게 속였다. 예전에 엄마가 사라 이모네 숙제하라고 맡겼다 잠들었다 깼는데 아빠 목소리가 들렸다"며 바로 앞에서 상간 행위를 한 아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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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상은 "임신 아니었대. 사라이모 배 속에 아이 없다. 아빠가 확인했다. 그거 말해주려고 한 거다"라 애썼지만 김재희는 "아빠랑 안 산다. 잘못한 사람은 벌 받아아지. 아빠한테 가장 큰 벌은 나 못 보는 거잖아"라며 오열했다.
김지상은 딸의 말대로 이혼 조정을 진행했다. 차은경은 "아이가 원한다면 언제든 아빠 볼 수 있게 할 거다"라며 앞으로 김지상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지상은 차은경의 재산 40억 원의 반을 원했지만 한유리는 딱 잘라 거절했다. 차은경은 한유리를 말리며 "그냥 주고 끝내자. 반은 저 사람 몫이 맞다"고 인정했다. 차은경은 "그냥 주고 끝내야 나도 앞으로 재희 아빠로서 저 사람 볼 수 있다"라 담담하게 전했다. 김지상 역시 "그냥 30%만 받고 그냥 끝내려고 한다. 의뢰인이 말을 하면 좀 들어라. 대리인이면"라고 변호사에게 말했다.
차은경과 결혼하고 딸 재희를 품에 안았던 날,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린 김지상은 "미안하다"라고 차은경에게 사과했다.
shy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