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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영양군 조롱논란으로 나락(?)으로 간 피식대학이 영양군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영양군의 새로운 얼굴이 되는'피식대학'은 지역 홍보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국내외 활동 및 지역 축제 홍보 등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한 홍보 광고에도 참여하며, 영양군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가 발생할 시 최대한 협업하며 함께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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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논란 전 약 318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렸던 '피식대학'은 현재 약 31만 명이 이탈한 287만 명의 구독자가 있는 상태. 영양군 입장에서는 287만명의 유튜브 채널이 영양군 홍보 전면에 나서주는 것이기에 군수도 직접 나와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기도 했다.
영양 군수 인터뷰 영상은 논란 이후 출연한 배구여제 김연경의 조회수 33만회를 훨씬 상회하는 121만회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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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 세 사람은 "내가 공무원인데 여기 발령받으면…여기까지만 할게", "코미디언으로서 한계를 느꼈다"라는 선 넘은 발언들로 대중들의 뭇매를 받고 구독자 이탈 릴레이가 시작됐다.
이에 피식대학 측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지 일주일 만에서야 18일 "저희의 미숙함으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피식대학은 "문제가 되었던 영양군 편은 지역 명소가 많음에도 한적한 지역이란 콘셉트를 강조해 촬영했고 콘텐츠적 재미를 가져오기 위해 무리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해당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경솔한 표현을 사용해 코미디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형태로 여과 없이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에서 직접 언급해 문제가 된 제과점과 백반식당에 방문해 사과를 드렸고 두 사장님이 지금은 피해가 없다고 말했지만 추후 발생할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돕겠다"면서 "저희의 콘텐츠로 불쾌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 드린다. 메이드인 경상도 영양군편은 본 사과문 게재와 함께 비공개 처리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독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318만명이었던 구독자 수는 287만명으로 급감했고, 조회수 역시 종전의 10분의1로 폭락하기도 했다.
이번 양양군의 홍보로 정면 돌파를 택한 '피식대학'이 다시 한번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