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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이브와 경영권 다툼을 벌여온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된 가운데, 민 전 대표의 후임으로 지목된 김주영 새 대표이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하이브 내 레이블들은 경영과 제작 파트를 나눠, 철저하게 전문 파트 안에서 작업이 이뤄지도록 분리한 바다. 단 어도어만이 민 전 대표가 경영과 제작을 모두 총괄, 예외적으로 이어왔다.
이제는 민 전 대표가 프로듀싱 업무를 포함한 전반적인 제작 파트를 맡고, 김 대표가 경영 파트를 전문적으로 맡아, 다른 레이블들처럼 분리 업무로 진행된다.
김 대표는 이전부터 어도어 새 수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다. 지난 5월 하이브가 어도어 신임 대표 및 새 이사진 후보로 이재상 CSO, 이경준 CFO(최고 재무 책임자), 김주영 CHRO(최고 인사 책임자) 등을 언급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 바다.
당시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 교체설에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했지만, 결국 김 대표가 어도어 새 경영진으로 자리를 앉게 됐다. 어도어 새 대표로 가장 유력했던 이재상 CSO는 지난 7월 하이브를 이끄는 새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바다.
이번 김 대표의 정식 선임과 관련 어도어는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민 전 대표는이번 해임이 갑작스럽다는 입장이다. 민 전 대표의 법률대리인 세종은 27일 스포츠조선에 "대표이사 변경건으로 이사회를 연다는 사실을 지난 24일에 기습적으로 연락받고, 27일 유선 상으로 참여했다"며 "민희진 전 대표의 의사와 관계 없이 이뤄진 결정이다. (어도어 대표직 해임) 자체가 주주간 계약 위반 사항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그대로 맡게 된다는 것 역시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한다는 부분도 사전 협의가 된 것은 아니다. 일방적 통보였다"고 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