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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세 달 새 벌써 연예계 4번째 음주사건이다.
김호중은 지난 19일 열린 두 번째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피해자와 합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후 나흘 만인 23일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김호중의 사건에도 연예계에는 계속된 음주운전 사고가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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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슈가는 25일 "부끄러운 마음으로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다시 드리고자 한다"며 자필로 장문의 사과문을 남겼다.
슈가는 "제가 받은 사랑에 걸맞은 행동으로 보답 드려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8월 6일 밤 저는 음주 후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로 주행한 잘못을 저질렀다. 또한 지난 7일 성급하게 올린 첫 번째 사과문으로 인해 많은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슈가는 "이번 일로 인해 저는 멤버들, 팬 분들과 같이 만든 소중한 추억에 커다란 흠을 내고 방탄소년단의 이름에 누를 끼쳤다. 멤버들과 팀에 피해를 입히게 되어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너무나도 미안하고 괴로운 마음"이라며 "그 어떤 말로도 팬 분들이 받으신 상처와 실망을 치유하기 어려움을 알고 있기에, 깊이 후회하고 하루하루 무거운 마음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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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지난달 말 박상민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상민은 지난 5월 19일 오전 8시쯤 음주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과천시 소재 자신의 집 주변까지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귀가 전 한 골목길에 차를 세우고 잠이 든 그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 당시 박상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상민은 이날 새벽까지 과천의 한 술집에서 지인들과 양주 등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차량·인명사고 등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소속사 유엠아이엔터테인먼트는 "박상민과 소속사는 변명의 여지없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박상민은 음주운전으로 여러 번 처벌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 정지 수치의 혈중알코올농도로 후배의 차를 몰았다가 적발됐다. 지난 1997년 8월에도 강남구에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내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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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K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만취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제1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에서 가좌 IC 석남진출로를 빠져나가던 중 중앙분리대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K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이 전복됐다. 당시 K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K 씨를 귀가 조처했으며, 추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후 K씨가 2004년 SBS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군대 내무반을 소재로한 코너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에 의해 개그맨 K씨로 김형인, 김대범이 언급되자, 두 사람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잇따른 연예인의 음주운전 사고에 연예계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