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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홍석천이 절친 이승연과 손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승연은 4인용 식탁에 초대할 지인에 대해 "제일 고민스럽다. 정말 많은 분이 계신데 친오빠와 찐친과 세대를 뛰어넘은 친구를 초대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절친들을 위해 전날부터 집밥을 준비했음을 고백했다. 이승연은 밑반찬만 한가득 준비했고 "너무 좋다. 우리집 사람들은 소식좌라 친구들을 불러 퍼 먹이는 게 너무 좋다"라며 빠른 손으로 뚝딱 음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때 이승연이 초대한, 윤다훈, 홍석천, 김지성이 등장했고, 포옹을 하며 반겼다.
이승연은 탄산수로 만든 레몬주스로 웰컴 드링크까지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윤다훈과는 친동생처럼 지낸다는 이승연은 "오빠네 엄마 아빠에게 실제 엄마 아빠라고 불렀다. 또 오빠네 가면 어머니가 오빠 방에 갑티슈를 올려뒀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티슈는 왜?"라고 물었고, 이승연은 "내가 눈물을 많이 흘렸다. 연애 문제가 많았다. 남편도 출장 갔는데 다 이야기해도 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들을 위한 식사가 시작됐고 이승연의 음식이 나오자 절친들은 "무슨 한정식집에 온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홍석천과의 인연에 대해 홍석천은 "김수현 작가님 드라마에서 만났다. 커밍아웃하고 강제 휴식 때 캐스팅 제의가 왔었다. 난 이게 장난 같았다. 믿기지 않았다. 그전에도 캐스팅 제의가 왔었는데 막판에 계속 엎어졌었다. 김수현 작가는 '석천이가 뭘 그렇게 잘 못했냐. 지 얘기 한건데'라고 해주셨다. 또 이승연도 '석천아 너 진짜 잘해. 눈치 보지 말고 해'라고 해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승연은 윤다훈에게 "내가 항상 힘들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다. 근데 난 힘들 때 연락하는데 오빠는 기분 좋으면 제일 먼저 연락을 해준다. 오빠는 '야 오빠가 용돈 보내줄게 계좌 번호 보내'라고 하더니 1000만원인가 2000만원을 보내준 적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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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아웃한 홍석천을 격려하며 2003년부터 친남매 같은 우정을 쌓았던 이승연과 홍석천은 이날 10년 만에 만났음을 공개했다.
또 이승연은 "석천이에게 미안한 게 있다. 힘들었을 때 만났기 때문에 홍석천을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과하게 잔소리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미성숙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홍석천도 "승연에게 작은 서운함이 있었을 때 해결하지 않고 넘어갔다. 동생으로서 먼저 다가가야 했다"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소원했던 기간에도 서로를 걱정하고 응원했다는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10년간의 공백이 언제 있었냐는 듯 곧 찐친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홍석천은 "누나가 먼저 손을 내밀어줬다. ''4인용 식탁'에서 섭외가 왔는데 나와줄거냐'라고 하는데 나간다고 하고 엄청 긴장이 되더라. 누나 만날 생각에 잠도 못 잤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홍석천은 이승연의 남편을 두고 '원래 내가 먼저 찜했던 남자'라고 밝혀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이승연은 "그래서 10년 간 연을 끊은 거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친구랑 있던 중 이승연에게 전화가 왔고 그래서 함께 만났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승연은 "여러명이 함께 만났었다. 첫만남에는 전혀 눈에 보이지도 안?다"라고 말했다.
그 이후 이승연은 "그 사람의 컬러링이 마음에 들어 컬러링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라며 적극 플러팅(?)을 해연인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홍석천은 나중에야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이승연이 자신의 친구와 연인이 되어서 불편했다. 듬직하게 이승연을 품어줄 수 있는 사람에게 시집보내고 싶었는데, 솔직히 누나가 아까웠다"며 이승연에 대한 애정이 더 컸음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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