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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손호준이 10년 만의 연극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호준은 출연 이유에 대해 "'엔젤스 인 아메리카' 공연을 하게 됐는데 홍보차 도와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라고 설명했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에이즈에 걸린 프라이어와 그의 동성 연인 루이스, 그리고 하퍼와 조셉 등 여러 사회적 소수자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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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은 "집에 매니큐어를 많이 사놨다. 요일 별로 (바른다)"라면서 "유승호 씨랑 더블 캐스팅이다. 하루는 승호 씨가 하고 그 다음은 제가 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손호준은 10년 만의 연극 복귀 소감에 대해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다"면서 10년 전 뮤지컬에서 트라우마 생긴 일화를 고백했다.
그는 "오프닝이었다. 무대 돌아다니면서 '우리 노래 합니다' 그런 느낌으로 노래를 부르는 거였는데, 처음 노래를 시작하고 가운데 가사를 덜어내고 끝에 있는 가사를 불렀다. 그래서 내가 뒤에 있는 배우님께 '어떻게 해요?' 했더니 그 분이 '웃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한 8마디를 그냥 웃었다. 그래서 무대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아있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정연은 "백 장만 달라"고 하자 손호준은 "이거 깡패인데"하고 웃어보인 뒤 "그럼 제가 공연하는 다른 배우 분들도 있으니까, 유승호 씨랑 태빈 씨랑 그분들에게 기부를 받아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손호준은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서 프라이어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