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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구성환이 다시 한번 대체 불가 활약을 펼치며 '웃음불패'를 입증했다.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9년 지기 동생과 떠난 여름 휴가에서 구성환 표 천국의 맛과 여름 밤의 낭만까지, 꽉 찬 힐링을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7.6%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에서도 4.4%(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여름 휴가지인 강원도 봉포 해변에 도착한 구성환이 동생과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장면(23:41~23:42)으로, 보트를 타고 '침투 듀오'가 된 두 사람이 매서운 파도와 한 판 승부를 펼치는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분당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휴게소에 들른 구성환과 동생은 떡볶이부터 핫도그, 맥반석 오징어구이, 호두과자 등 각종 휴게소 간식을 클리어해 웃음을 안겼다. 강원도에 도착해 들른 단골 항구의 회 센터에서는 제철 오징어 회와 신선한 멍게를 포장해 최종 목적지로 향했다.
구성환이 매년 휴가 때마다 찾는 곳은 '한국의 몰디브'로 불리는 봉포 해변이었다. 구성환과 동생은 펜션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짐을 정리했다. '미장센 장인'답게 펜션에서도 낭만을 즐기기 위해 집에서 각종 살림살이를 챙겨와 풀 세팅하고 숙소의 침구까지 다시 정리하는 깔끔함과 부지런함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숙소 정리 후 수영복을 맞춰 입고 선크림을 새하얗게 바른 구성환과 동생의 똑 닮은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고무 보트와 텐트까지 챙겨 들고 본격적인 물놀이에 나섰다. 보트에 올라 바다로 향했으나 거센 파도에 내동댕이쳐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쉴 새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여름 휴가의 하이라이트인 낭만 바비큐와 힐링 타임이 시작됐다. 구성환은 동생을 위해 한우 특선 4코스와 한정판 '오징어 멍게 고추냉이 물비빔면'을 차려냈다. 구성환 표 간이 화로에 구운 한우의 코스와 눈 앞에 펼쳐진 바다는 그야말로 천국이었다. 두 사람의 모습에 전현무는 "몰디브 보다 낫다. 몰디브에는 저 메뉴가 없잖아"라며 부러워했다.
낭만의 피크타임은 봉디브(봉포+몰디브) 해변에서 즐기는 칵테일과 기타 연주였다. 구성환은 집에서 챙겨온 칵테일 잔과 도구로 달콤한 칵테일을 만들고, 기타 연주와 노래로 낭만을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노래에 심취한 구성환과 천국의 맛에 취해 돗자리에서 잠이 든 동생의 상반된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구성환은 "너무 행복했다"라며 잊을 수 없는 여름 휴가의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주에 이어 캐스터 데뷔를 앞둔 김대호는 첫 중계 리허설을 마치고 선수들의 기운을 받고 싶은 마음에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진행되는 센 강으로 향했다. 우여곡절 끝 개회식을 보게 된 그는 한국 선수단의 등장에 파이팅을 외친 후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에 돌아와서도 김대호의 머릿속은 온통 중계 생각뿐이었다. 다음 날, 첫 중계 때 입을 의상을 수선해 준비하고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영상을 보며 중계 연습을 했다. 김대호의 젓가락 없이 '뽀글이 먹는 법'에 전현무는 "머리가 좋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망의 중계 당일, 축제 분위기 속 김대호는 '2024 파리올림픽' 첫 경기, 첫 중계의 무게를 느끼며 집중했다. 그러나 끊임없이 준비했던 오프닝 멘트가 실제 방송에서는 오디오 문제로 누락이 된 사실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장에서는 이 사실을 몰랐던 김대호는 그동안 준비한 것들을 쏟아내며 방수현 해설위원과 첫 중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첫 중계를 마친 김대호는 "막혀 있던 혈이 뚫린 느낌이었다"라며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도 초보 캐스터 김대호는 쉴 수 없었다. 그는 밥 먹는 시간도 아껴가며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중계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 중계를 할수록 점점 자신만의 호흡을 찾아가며 실력을 보여준 김대호. 마침내 배드민턴 중계 시청률 1위를 달성해 냈다. NCT 도영은 그의 모습에 "성장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했고 "그동안 경기하는 선수들만 봤는데 중계진의 모습을 처음 보니 새롭게 느껴진다. 존경스럽다"라고 무지개 회원들과 함께 고생한 김대호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김대호는 "중계라는 영역이 전문가의 영역이기 때문에 많이 긴장하고 걱정했다. 선수들의 무게를 덜어드리기 위해 열심히 중계했다"라며 "이 길을 걸어온 선배님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주에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의 '금빛 휴일' 편과 Y2K 감성을 찾아 나선 키의 '빽 투 더 Y2Key' 편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