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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정형돈이 과거 불안장애가 심했을 당시 모습을 회상하며 금쪽이를 이해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엄마 뒤에 숨어 사는 예비 중1 아들' 사연이 공개됐다.
'선택적 함구증'이 있는 금쪽이의 하교 모습이 공개됐다. 무더운 한여름에도 후드와 마스크로 전신을 꽁꽁 가린 채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집 밖에 나갈 땐 마스크를 무조건 사수한다는 금쪽이는 엄마가 후드를 벗기자, 우산으로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형돈은 "저는 우리 친구 마스크 쓰고 후드 쓰고 우산 쓰는 거 이해한다"고 했다. 그는 "저도 처음 방송 쉬기 전에 저렇게 다녔다"면서 "한여름에 사람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라 타조가 위기가 닥치면 머리 숙이면 괜찮다고 하는 것처럼 나를 모르면 좀 낫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게 무장해야 나갈 수 있던 시기가 있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정형돈은 불안장애로 2015년, 2021년 두 차례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가 복귀한 바 있다. 불안장애는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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