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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범수가 영민한 딸의 마음을 읽어주지 못해 갈등을 겪지만, 훌쩍 커버린 딸의 모습을 인정한 뒤, "아빠가 더 잘할게"라고 변화를 다짐해 '꽃대디'들과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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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아침 식사를 한 뒤, 김범수는 팔씨름 대결에서 이긴 희수를 위해 '최애 장소'인 문구점에서 문구류 10개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대신 자신이 뒷정리를 하는 사이 숙제와 독서를 끝마치라고 주문했는데, 1시간이 훌쩍 넘도록 혼자 공부를 마친 희수는 계속 참고 아빠를 기다렸는데, 뒷정리에 열중한 김범수는 희수에게 "졸리면 자, 아니면 책을 읽든가"라고 같은 소리를 반복해 딸을 속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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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픔에 예민해진 희수는 롤러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해 속상한 마음을 아빠가 알아주지 못하자 "그냥 안 할래"라고 선언했고, 나가는 길에 엉덩방아까지 찧어 서러움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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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롤러장을 벗어난 뒤, 희수는 아빠가 다급히 사온 짜장라면과 일반 컵라면을 다급히 먹었다. 배고픔이 해결되며 기분이 풀린 희수는 "나만 롤러를 못 타서, 사람들이 많은 게 힘들었다"는 속내를 뒤늦게 털어놓은 뒤, 트램펄린장에서 콩콩 뛰며 언제 울었냐는 듯 방긋 웃었다. 그런 희수를 살뜰히 챙기는 김범수의 모습에 '꽃대디' 김용건과 김구라는 "회장님 손녀를 모시는 것 같다"고 비유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김범수는 희수와의 데이트에 대한 소감을 묻자, "아이는 이미 성장했는데, 나는 '동동이'(희수의 태명) 시절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았다"며 울컥해 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잘할게~"라고 다짐해, "조만간 딸이 아빠를 더 잘 챙길 것 같다"는 '꽃대디'들의 응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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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오와 환준이 또한 난생 처음 만난 갯벌에 신기해하며 '촉감 놀이'를 즐겼는데, 신나게 놀던 환준이는 발이 뻘에 박혀 빠지지 않자 "도와줘~"라며 애타게 SOS를 쳤다. 장난기가 발동한 신성우는 환준이를 바로 빼주지 않고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었지만, 환준이는 "엄마"라고 즉답한 뒤 "아빠 싫어~"라고 해 신성우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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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요리 부심'을 뽐내던 신성우는 이날만큼은 '신보조'로 강등돼 일바지 차림으로 재료 손질을 도왔다. 저녁이 되자 김도윤 셰프가 만든 민어나물구이, 민어매운탕, 죽순크랩, 조개 칼국수 파스타가 속속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신성우 삼부자는 '폭풍 먹방'을 펼치며 더없는 힐링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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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 아빠들'의 육아 고군분투기를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예능 프로그램인 채널A '아빠는 꽃중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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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