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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박수홍이 아내 김다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박수홍은 "아내가 예전보다 체중이 많이 늘었다. 그래도 예쁘다"며 호르몬 변화로 인해 통통해진 아내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바라봤다.
의사와 만난 박수홍은 "지난번에 너무 놀랐다. 임신성 당뇨(이하 '임당') 수치가 너무 높았다. 식단 관리를 하긴 했다"며 걱정했다.
의사는 "오늘 검사 결과 보니까 잘 조절하셨다. 식이조절하고 운동 관리 잘해서 출산까지 잘 조절하면 될 거 같다"고 말했고, 아내는 "채소 먹은 보람이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후 박수홍 부부는 초음파를 확인했다. 전복이(태명)의 건강한 심장 소리를 들은 박수홍은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복이의 얼굴이 최초로 공개됐다. 박수홍은 전복이의 오뚝한 콧날에 감탄하다가 이내 "콧방울이 넓은 거 같다. 코는 나 닮으면 안 된다. 엄마 닮아야 된다"며 걱정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나 닮으면 안 되는데' 하는 부분만 닮게 되어있다"고 했고, 박수홍은 "나 닮으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날 닮은 모습 보니까 감정이 미묘하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수홍은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전복이가 눈을 살짝 뜨자 북받쳐 오르는 감정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다예 씨가 요즘 버릇처럼 하는 이야기가 있다. 전복이가 있는 배를 만지면서 '전복이가 지켜줄 거야. 걱정하지 마'라고 한다. 정말 전복이가 태어나서 뒤집다가 걷다가 '아빠 힘내세요'라고 하면 난 정말 눈물 날 거 같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결혼할 거라고 꿈도 못 꿨던 내가. 아이를 가질 거라는 꿈도 못 꿨던 내가. 인간에 대한 혐오가 생길 정도로 고통스러웠는데 지금은 세상이 겁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선물 같은 전복이 때문에 정말 신나게 일도 할 수 있게 됐고, 지금은 절대 못 죽는다"며 "전복이 만큼은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물불 안 가리고 잘 살 거다. 진짜 슈퍼맨이 되겠다. 전복이가 내 망토다"라며 딸을 향한 같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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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호르몬이 바뀌면서 살이 25kg이나 쪘다는 아내를 안쓰러워하던 박수홍은 "튼살도 많이 생겨서 너무 속상하다. 정말 많이 붓는다. 부기가 상상을 초월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아내 앞에서만큼은 "다 빠지니까 걱정하지 마라"라며 힘을 북돋워 줬다.
자연분만 영상을 보던 아내는 "나 자연분만하면 옆에 있어 줄 수 있냐. 여보가 너무 울어서 집중 못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수홍은 "무조건이다. 울긴 왜 우냐. 안 그런다. 난 무조건 여보한테 집중할 거다"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던 안영미는 "박수홍 선배가 운다에 전 재산을 걸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법무법인에서 피해자 인권 팀장을 맡고 있는 아내는 임신 중에도 재택근무를 하며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아내가 지금 하는 일이 날 돕는 일이 많다. (법원에 필요한 서류도) 직접 정리해서 보내준다. 거의 하루에 5~6시간씩 앉아 있더라. 그게 너무 안쓰럽다"며 "사실 정상적인 또래와 결혼했으면 되는데 내 곁에 있었다는 이유로 오물을 뒤집어썼다. 마녀사냥을 당했다. 둘이서 마트만 가도 사람들이 '마약'이라고 하면서 수군거렸다"며 자신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낸 아내를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
박수홍은 "연예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만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다. 사람에 대한 불신이 커졌을 때인데 아내가 날 살려준 거다. 내가 추스를 정신이 없었는데 저 상황에서도 날 위로해 줬다. 나 때문에 겪으면 안 되는 일을 많이 겪었다. 나 때문에 많이 울었던 사람"이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가끔 물어본다. 왜 나를 떠나지 않았냐고 하면 '내가 떠났다면 오빠는 1000% 잘못됐을 거다'라고 한다. 내가 자포자기로 식음 전폐하고 있으면 내 옆에 와서 먹어야 한다고 억지로 먹이고 일으켜 세우고 걷자고 해줬다. 그런 고난을 같이 나눠서 같이 버티고 견뎌주고 정말 내가 너무 좋고, 고맙고, 씩씩한 사람을 만났다. 감사하고 평생 내가 갚으면서 잘해주고 아끼고 살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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