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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대호가 올림픽 중계에 눈물을 보였다.
이후 김대호는 배드민턴 중계팀인 김나진 방수현과 함께 경기장 답사에 나섰고 코트 쪽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의 연습을 지켜봤다. 또 올림픽 방송센터인 IBC에도 처음 방문했다. 방수현은 배드민턴 경기 대진표를 전달하는 등 김대호를 살뜰히 챙겼다. 그 모습을 본 김성주가 "업어 키우신다"고 놀렸을 정도. 그러면서도 김성주도 "방송 3사가 나란히 앉아 중계하다 보면 유독 큰 소리를 내는 캐스터가 있는데 거기에 말리면 안된다"고 조언해줬다.
하지만 김대호의 캐스터 도전은 쉽지 않았다. 중계 리허설을 시작하자마자 말이 꼬였고 크게 당황했다. 결국 김대호는 "저 여기 못 있겠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대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캐스터로 안세영의 예선 두 경기를 중계했지만 기본적인 용어만 사용하고 틀린 정보까지 전달하는 미숙한 진행으로 혹평 받았다. 이에 8강전 부터는 김성주가 대신 중계를 맡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