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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상상 기반 창작"…전종서 학폭 위기 넘긴 '우씨왕후', 中도 비웃은 고증논란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24-08-07 08:54 | 최종수정 2024-08-07 19:37


[SC이슈] "상상 기반 창작"…전종서 학폭 위기 넘긴 '우씨왕후', 中…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가 시작 전부터 암초에 걸렸다.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가 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 드라마다.

그런데 정식 공개 전, 홍보 콘텐츠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고증논란이 일고 있다.

이전의 고구려 배경 사극에서는 거의 나오지 않았던 목가리개를 구현하는 등의 디테일이 있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의상이 대부분 중국식이라는 것이다. 실제 을파소의 복장은 완전한 중국식이다. 당시 고구려의 옷 여밈은 좌임이었고, 고구려를 비롯한 백제 신라는 조우관을 썼다. 그러나 을파소는 중국식으로 우임에 상투관을 쓰고 있다.

고구려 태왕이 다섯가지 색상을 사용한 오채복을 입었던 것과 달리 '우씨왕후' 속 태왕과 왕후는 중국 황제와 비슷한 황색 옷을 입고 있다.

이밖에 등장인물들의 액세서리나 의상 등이 전국시대나 진한시대 배경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것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고증 논란이 일고 있다.


[SC이슈] "상상 기반 창작"…전종서 학폭 위기 넘긴 '우씨왕후', 中…
실제 더우반 등 중국 커뮤니티에서는 '대놓고 도둑질했다', '왜 이렇게 도둑질을 하고 민족성을 잃어버리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 같이 불쌍한 곳은 어디에서 그런 갑옷이 나온 거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 '중국인이 제작한 것'이라는 등 비아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한국 연예인이나 작품에 대한 억지 주장을 거듭해 논란이 됐었다. 아이브 장원영의 봉황비녀, 뉴진스의 한지, 방탄소년단의 한복 등이 모두 중국 문화를 베낀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비난을 쏟아내 공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중국의 조롱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가 미약해 앞선 논란들도 중국의 합리화에 이용되는 것은 아닐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씨왕후' 측은 "'우씨왕후'는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기반으로, 재창착된 사극이다. 확인 가능한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고,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 '추격액션 사극'이라는 색다른 콘텐츠로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 전종서가 학폭 논란에 휘말렸다 부인하며 한숨 돌렸던 '우씨왕후'가 고증논란을 뛰어넘는 퀄리티를 인정받을 수 있을까. 작품은 29일 공개되며 전종서 김무열 지창욱 정유미 이수혁 등이 출연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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