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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살았던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비난을 사고 있다. 덩달아 채널 개설을 허가한 유튜브 측에 대한 불만도 터져 나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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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6일 오후 8시 기준 약 9만 5000회를 넘겼다. 이날 오전 조회수가 약 2700회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영상이 공개된지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회를 돌파할 가능성도 높다. 채널 구독자는 2000여 명으로, 이 역시 만 하루가 안 돼서 달성한 기록이다. 다만 댓글창은 막아둔 상태로, 댓글갯수는 확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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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가 유튜브 채널을 만드는 것에 별다른 규정을 두지 않은 유튜브와 자회사 구글 측에 대한 쓴소리도 많다. 범죄자가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것은 사회적 도덕성에 반하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범죄 행위가 미화돼 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다.
특히 고영욱은 공인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물로, 호기심 등으로 대중의 관심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인물이 유튜브 같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하면, 대중 매체만큼의 파급력이 가늠된다. 유명 범죄자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수익을 얻는 것에 유튜브나 구글도 윤리적으로 접근, 사회적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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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메타(옛 페이스북)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은 고영욱의 계정을 삭제한 바 있다.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에 "세상과 소통하고 싶다"는 글을 남기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하루 만에 계정이 삭제됐다.
인스타그램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는 규정을 따른다. 당시 관련 신고가 잇따르자, 인스타그램이 고영욱 계정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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