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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행인 폭행→사망 자작극·마약, 힙합은 안멋져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8-01 07:24


[SC이슈] 행인 폭행→사망 자작극·마약, 힙합은 안멋져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힙합은 안 멋져."

AKMU 이찬혁은 2021년 Mnet '쇼미더머니' 무대에서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라고 외쳤다. 일명 '국힙' 래퍼들은 이찬혁의 노래에 발끈하며 그를 저격하고 나섰지만, 최근 래퍼들이 속속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며 정말 '멋지지 않은' 논란이 되고 있다.

7월 31일 유명 래퍼 A씨가 행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7월 28일 오후 8시 30분쯤 마포구의 한 공원 나들목에서 자전거를 끌고 가는 행인에게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로 말하며 휴대 전화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눈 인근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되는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와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조사를 한 뒤 돌려보냈다. 기초 수사를 통해 입건 여부가 결정되면 피의자 조사가 진행된다.

A씨는 2008년 유명 엔터테인먼트에 입사해 연습생 생활을 하다 2010년 데뷔했다. 이후 여러 히트곡을 발표했으며 Mnet '쇼미더머니'에 프로듀서로 출연하기도 했다.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래퍼 치트키는 7월 29일 사망 자작극을 벌였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치트키가 SNS 팔로워 1400명 공약을 이행하고자 주상복합건물 옥상에서 영상을 찍던 중 실족사 했다는 설이 나돌았고, 자신을 치트키의 친구, 여자친구라 소개한 이들의 추모글이 등장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치트키의 자작극으로 판명됐다. 이에 비난이 쏟아지자 치트키는 "인육 먹고 싶어 계획 세우고 있다", "신과 계약했다"는 등 엽기적인 발언을 했다. 또 "내가 내 목숨 갖고 한번 바이럴 하겠다는데. 반성할 생각 안드다"며 욕설까지 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마초 대신 VX(독성 강한 신경독) 한 게 사실이냐'며 마약 투약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왔지만 치트키는 "노코멘트"라고 말을 아꼈다.

1월에는 래퍼 뉴챔프가 마약 자작극을 벌였다. 마약을 투약한 30대 래퍼 A씨가 자수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뉴챔프는 "신곡 내놓고 마약도 안하는 XXX라고 해서 자수했다. 좋긴 하더라"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다 "장난으로 단 댓글이 이렇게 파장을 낳을 줄 모른 제가 너무 한심하고 통탄스럽다. 본인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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