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열애 고백 "난자 얼려뒀다, 이혼 후 연애 계속 해야 해" ('이제 혼자다')[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이제 혼자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이제 혼자다'에서는 서동주의 인생 2막이 공개됐다.

27살에 결혼해 이혼한지 10년 차라는 서동주는 "당시 많은 친구들이 결혼했다. 그래서 남들 다 가는데 나만 도태될 거 같아서 빨리 결혼해야 하나보다 하는 마음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어린데 왜 그랬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해 "집안의 기대주고 유망주였고 동네 분들이 얘 뭐라도 되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에 가 미술을 전공하고 이후 MIT 공대로 편입했다는 서동주. 서동주는 하버드대 출신 재미교포와 결혼식을 올렸으나 5년 만에 이혼했다.

서동주는 "제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을 시절에 결혼했기 때문에 그래서 헤어진 게 크다. 엄마가 저를 키우길 현모양처가 됐으면 좋겠다 했으니 제가 그런 사람인 줄 알았나 보다"라며 "사실 저는 제 의견도 강하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다양한 면이 있는 사람이다. 내가 알던 내가 아니었던 게 이혼 이유 같다"고 밝혔다.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모 서세원 서정희도 이혼했다고. 이에 서동주의 슬럼프는 더욱 깊어졌다.

서동주는 "사실 엄마는 저보다 더 힘들었다. 그렇지만 이게 별 거 아니라고 생각했음 좋겠더라. 길게 보면 별 일도 아닌데. 웬만하면 한 사람이랑 오래 사는 게 좋지 않겠냐. 그게 안 될 수도 있는 거니까"라며 "이제 와서는 이게 우리의 방향과 맞는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새집으로의 이사를 앞두고 있었다. 서동주는 "한국에 와서는 3년간 월세를 살았다. 열심히 돈을 모아서 구입한 삶의 터전"이라 밝혔다. 언뜻 보면 폐가로 보이는 이 집 터는 저렴하게 경매로 구매한 터전이라고.

서동주를 만난 엄마 서정희는 서동주의 미국 집을 언급했다. 서동주는 "이혼하고 이사를 갔는데 일이 너무 바쁘니까 매트리스만 사놓고 몇 개월이 흐른 거다. 엄마가 보고 어떻게 이런 곳에서 살고 있냐더라"라고 밝혔다. 서정희는 "난 네가 일부러 그러나 했다. 그러니 마음이 아프다. 엄마가 있었으면 다 해줬을 텐데"라고 털어놨고 서동주는 "하나도 가슴 아플 일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혼 후 생각보다 힘들지 않았다는 서동주는 "나한테는 엄청난 일은 아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엄마의 이혼은 더 속상했다는 서동주는 "엄마가 이런 일을 겪으면서 소녀다움을 잃는 게 너무 짜증나더라. 그래서 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서동주는 남자친구도 고백했다. 현재 연애 중이라는 서동주는 "이혼을 하면 감정이 롤러코스터가 있다. 내가 불쌍하다고 하다가 내 탓 했다가 난리를 친다. 그걸 적응해야 한다"며 "그래서 연애를 계속 하셔야 한다. 안 그러면 (이성이) 끊긴다"고 강조했다.

서정희와 할머니가 바라는 건 서동주의 임신. 이에 서동주는 "(난자를) 얼려 놓긴 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나 요즘에 남자 보는 눈이 바뀌었다. 나는 원래 재밌고 위트 있는 사람이랑 깔깔 웃고 싶었다. 지금은 엄마의 아저씨도 보고 나이도 먹고 하니까 웃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노잼이어도 되는데 싸웠을 때 아저씨처럼 상냥하게 풀려는 마음이 있는 사람. 사이 안 좋을 때도 아끼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 마음이 잘 통하는 거 같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저도 아빠를 닮아서 그런지 욱하는 게 있다. 그래서 저도 누구를 만날 때 부드러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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