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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 측이 남자친구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의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말을 아꼈다.
당시 공개된 CCTV에는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으나, 밤 늦은 시각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인 후 A씨를 침대에 결박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1시간 만에 결박을 풀었고,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결국 의식을 잃은 A씨에 응급조치를 시작했으나, 이날 A씨는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에 사망에 이르렀다. 부검 결과 A씨의 사인은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A씨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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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양재웅은 지난 29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하여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 의료법상 의료인은 환자 진료 내용을 누설할 수 없는 의무가 있기에, 질의하신 사항에 대하여 세세하게 답변을 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며 "병원장인 본인뿐만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여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니는 지난 2024년 5월 양재웅과 공개 열애를 이어온 지 4년 만에 결혼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린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