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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바다가 '무한도전'의 논두렁 '매드'(MAD) 열창 후 현타가 왔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기고는 "지금도 기억나는데 '무한도전'에서 논두렁에서 '매드'를 하는데 어떤 새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던 거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바다는 "그때 당시 태호 PD님이 정말 편집을 재밌게 해주신 거다. 원래 거기에 나와 있지는 않지만 내 밴이 MR을 갖고 있었는데 사라진 거다. MR이 없는 와중에 작가님이 오셔서 '바다 씨, 그냥 불러주실 수 있냐'고 했다. 밴이 돌아서 오려면 30분이 걸렸다. 홍철 오빠랑 다른 오빠들은 '바다야, 넌 할 수 있어'라고 했지만 난 '안된다. MR 없으면 안 된다. 진짜 어떡하냐. 안될 거 같다'면서 정신없는 와중에 '카메라 돌아요. 큐!' 하는 순간 '매드'를 부른 거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딘가 넘어선 기분이 들었다. 내가 여기까지 와야 되나 싶었다"며 당시 '현타'가 왔음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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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분이 바로 그 주에 나한테 약혼하자고 했다. 근데 난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자 그분이 한 달 뒤에 한국에 프러포즈를 하러 왔다. 나한테 잠깐만 시간 내달라고 해서 아래층에 내려갔더니 리무진 안에 하얀 백송이 장미가 가득 채워져 있었다"고 말했다.
바다는 "도대체 나한테 뭘 바라는지 나도 궁금했다. 근데 바라는 거 하나도 없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자기를 위해서 노래만 불러주면 된다고 하는 거다. 심지어 한국에 와서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스 패션계에서는 너무 유명한 분이라고 들었다. 옷도 잘 입고 멋있는 분이었는데 내가 말만 통했어도"라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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