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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정은지가 배해선으로부터 죽음의 위기를 맞았다.
고원은 "그 사람은 비밀 알아?"라 물었지만 임순은 "아니. 어떻게 말해. 이런 상황에서"라 했다. 고원은 "곤란한 상황 생기면 연락해. 난 늘 이용당할 수 있으니까"라고 든든하게 말했다.
이미진과 계지웅은 데이트를 하며 저녁식사를 했다. 계지웅은 이미진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했고 이미진은 늦은 밤 생각에 잠겼다. 이미진은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준비는 해야지"라며 몸을 일으켰다.
임순은 급하게 창문으로 도망을 쳤다. 그 광경을 목격한 임청 이학찬은 뒤를 쫓으며 급기야 경찰에 신고까지 했다. 결국 경찰에 잡힌 임순에 임청은 옷을 벗겼고 계지웅은 "어떻게 된 거냐"라 추궁했지만 임순은 "저도 진짜로 얘기를 하고 싶은데요"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미진과 무슨 사이냐는 말에도 답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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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청은 계지웅을 찾아가 임순의 정체를 물었다. '임순'이라는 이름을 들은 임청은 눈물을 흘리며 "어쩌면 좋노. 우리 순이를 내가 못알아보고"라며 가슴을 쳤다. 임청은 "내 동생이다. 시간이 흘러도 내가 딱 알아봤어야 했는데 얼마나 놀랐을까"라며 어디있는지 물었다.
엄마가 계지웅을 찾아갔다는 말에 이미진도 심각해졌다. 결국 이미진은 사직서를 썼지만 회사에서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사직서를 내러 가려던 임순은 백원장이 보낸 사람으로부터 전에 맡았던 냄새가 양귀비임을 알게 됐다.
계지웅은 "끝까지 변명도 안하시냐. 이유가 뭐냐. 미진씨랑 무슨 관계냐. 설마 취업하려고 실종된 미진씨 이모 이름을 빌리신 거냐. 지금 미진씨 어머니가 임순씨 찾고 있다. 친동생으로 알고 있다. 이건 어떻게 할 거냐. 순진한 사람들 마음 다 흔들어놓고 어떻게 할 거냐. 저도 수사관님도 얼마나 믿고 있었는지 아냐"라고 화를 냈지만 이미진은 "지금 말씀 드릴 순 없다"며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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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은 나옥희의 정체가 마약 사건과 관련한 인물 공은심이었음을 알게 됐다. 사실 공은심은 과거 강경희를 살인한 가해자였다. 공은심은 강경희의 신분을 사칭해 돈을 인출하려 은행에 갔지만 이를 의심한 은행원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도망쳤다.
거기에 사실을 알리려는 은행원의 뒤를 밟은 공은심은 두 번의 살인까지 저질렀다. 그렇게 두 명의 사람을 살인한 공은심은 다방을 열고 신분을 바꾸며 살고 있었다.
이학찬은 공은심을 찾아갔고 그때 주병덕은 계지웅에게 "공은심 찾았다. 뒤늦게 간호대 야간대를 다니며 주사배달을 다녔다더라. 워낙 알음알음 다니다보니 주선자도 모르고 철저하게 숨겼다더라. 최근 찻집을 운영했는데 몇달 전 잠작했다"라 전했다.
이어 "충격적인 게 뭔지 아냐 그 여자 우리 곁에 있었다. 나옥희라는 신분으로 우리 서안지청에서 일했다. 나옥희씨 얼굴은 완전히 다르다. 백철규 체포되고 며칠 전부터 출근을 안한다더라"라 했고 계지웅은 수사를 시작했다.
이학찬은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우리 처제 찾는 것 좀 도와달라고 그때 잠깐 뵀다"라 말을 꺼냈다. 과거 이학찬은 공은심을 찾아가 처제 임순의 행방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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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심은 "여기온 거 누구 아는 사람이 있냐"며 '없다'는 이학찬에 "다행이다"라고 했다. 공은심은 "근데 누가 그래? 내가 곽금화라고?"라며 미소 지었다.
나옥희 사물함을 뒤진 임순은 "범인 찾았다. 나옥희다"라고 계지웅에게 알렸다.
이미진은 아빠 이학찬으로부터 "찾아와달라"라는 문자를 받았고 곧이어 결박되어 있는 이학찬의 사진을 받았다. 공은심은 "이미진, 내가 누군지 몰라? 우리 예전에 한 번 만났는데 밤에. 네 아빠 보고싶으면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잘 들어.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고 우리가 마주쳤던 곳으로 와. 경찰달고 오면 네 아빠 죽어. 내 말이 진짠지 가짠지 네가 더 잘알겠지. 서둘러야 할 거야. 아빠 살리고 싶으면"이라며 이미진을 불러냈다.
계지웅과 주병덕도 공은심의 뒤를 쫓기 시작했다. 공은심은 "경찰이 쫓고 있는지 모르니까 장소를 바꿀 거야. 내가 다른 사람 어떻게 죽였는지 뉴스로 봐서 알지?"라며 다시금 이미진을 다른 곳으로 유인했다. 이미진은 비닐하우스에서 울린 이학찬의 전화에 달려갔지만 공은심이 그의 머리를 내리치며 목숨의 위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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