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정은지와 최진혁이 본격 로맨스 모드에 진입했다.
사랑을 시작한 이미진과 계지웅의 하루는 그야말로 핑크빛이나 다름없었다. 이미진은 부캐 임순의 몸으로 출근한 와중에도 계지웅과 애정 가득한 문자를 주고받았고 계지웅은 수사관 주병덕(윤병희 분)의 소소한 농담에도 방긋 웃으며 연애 중임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퇴근 후에 계지웅의 목소리가 듣고 싶었던 이미진은 전화를 걸려다 지청에 휴대폰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패닉에 빠졌다. 비밀을 들킬까 놀란 이미진은 냅다 지청으로 달려갔고 가까스로 휴대폰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도망가는 이미진의 뒷모습을 계지웅이 발견, 그녀의 이름을 부르면서 몰래 다녀오려던 계획은 실패하고 말았다.
처음 와보는 사무실임에도 익숙한 듯 행동하는 이미진을 본 계지웅은 애써 호기심을 억누르려 했다. 말 못 할 사연을 감춘 이미진의 상황을 배려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다정하게 이미진을 안아줬다. 유일하게 믿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조차 솔직할 수 없는 이미진의 처지는 씁쓸함을 안겼다.
하지만 계지웅의 마음 한켠에는 이미진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솟구치고 있었다. 낮에는 극도로 데이트를 꺼리는 데다가 이미진이 있는 곳에는 늘 임순이 함께 있다는 것까지 계지웅에게는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이미진 역시 이 상황을 누구보다 잘 자각하고 있는 만큼 과연 이미진은 비밀을 지키고 계지웅과의 관계도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임순은 차장 검사실로 계속해서 날아드는 수상한 투서 속 '시니어 인턴 중에 신분을 속이고 들어온 사람이 있다'는 문구를 보고 정체를 들킬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졌다. 투서를 보낸 사람을 알고 있는 고원(백서후 분)의 도움을 받아 제보인이 사는 곳으로 찾아간 임순은 자신을 모르는 듯한 제보인의 말에 의문을 품었다.
임순을 향해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던 제보인은 알고 있는 사람과 다른 얼굴이 있다며 사진 속 나옥희(배해선 분)의 얼굴을 짚었다. 이어 "이 여자 나옥희 아니야"라고 해 임순을 놀라게 했다. 만약 제보인의 말이 사실이라면 나옥희가 신분을 속이고 시니어 인턴으로 잠입해 있는 상황. 비밀을 감춘 나옥희의 실체는 무엇일지 추리의 촉이 곤두서고 있다.
정은지, 최진혁의 로맨스부터 이정은의 미스터리까지 다양한 이야기로 채워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 14회는 오늘(28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