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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윤하가 '월클' BTS RM과 손흥민 선수와의 에피소드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배철수, 김경식, 윤하, 이승국이 출연하는 '목소리가 지문'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김구라는 "지금은 괜찮냐"라며 안부를 물었고, 윤하는 "눈 마주치고 얘기하는 건 많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싱어송라이터 윤하는 "여성 솔로 아티스트 중 역대 여섯 번째로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라며 감격스러운 근황을 공개하는가 하면, '사건의 지평선'으로 역주행 인기를 누렸을 당시 "정주행으로 사랑받으면 좋지 않나.."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저는 계획형이라 나름대로 계획에 맞춰 열심히 활동했다. 1년 열심히 무리하게 공연하고 휴가를 가려고 했는데, '사건의 지평선'이 222일 만에 1위를 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만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표절논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철칙 중 하나가 '남의 것을 베끼지 않는다'다. 그래서 엄청 검열하는 편인데, (표절 논란을 접하고) 순간 피가 안 돌더라"라고. 하지만 알고보니 '살국수 표절'이이었던 것. 이는 오필리아를 해석한 앨범 커버를 대중들은 쌀국수 한 그릇을 연상케 했다. 윤하는 "제가 봐도 비슷한 것 같다"라며 쌀국수 표절을 깔끔하게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윤하는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변우석이 우산을 들고 김혜윤 앞에 등장하는 장면에 삽입된 곡 '우산'의 역주행 조짐에 대해, 에픽하이는 "킹 받아 한다. 왜 다들 윤하의 '우산'으로 기억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고. 하지만 타블로의 선물로 '우산'은 윤하의 솔로곡이 됐다.
특히 윤하는 배우 김지원과의 특별한 인연도 밝혔다. "'눈물의 여왕' 측에서 '기다리다'를 드라마에 쓰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제작진 분이 음원 사용로를 물어서 '지원 씨 드라마니까 제가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면서 "얼마 안 되지만, 서로 잘 되서 좋은 일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하는 "김지원과 첫 소속사가 같았다. 처음엔 선후배 사이로 친하지 않았는데, 김지원이 음악도 좋아하고 잘한다. 피아노도 잘친다. 그래서 제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음악방송도 함께 했다"면서 "소속사에서 나온 후 김지원이 '태양의 후예'에 출연하게 됐다고 해서 수소문 해서 연락을 했고, 천천히 친해져 지금은 '절친'이 됐다"고 사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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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간극장'이 촬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한국에서 반응이 좋아서 한국으로 '역수입' 됐다"고 덧붙여 '역주행'의 아이콘이 됐다.
윤하는 존경하는 후배가 BTS의 RM이라고 밝혔다. "RM이 데뷔 때 앨범을 주면서 오랜 팬심을 전하며 작업을 같이 하고싶다고 했다"면서 "RM과 함께 작업하면 의미 있는 곡이 있어서 연락을 했다. 흔쾌히 '너무 좋다. 누나랑 하는데 뭐든 하면 되죠'라고 했다. 오빠라고 부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RM 덕에 빌보드 디지털 차트에서 1위를 했던 사연을 언급하면서는 흔쾌히 듀엣에 응해 준 RM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윤하는 파파라치에게 외면을 받아서 상처를 입은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그는 "라디오를 통해 친분을 쌓은 손흥민과 가벼운 포옹을 하는 사진이 찍혔다. 연말 특집 기사로 나왔는데, 제목이 '훈훈한 우정'으로 나왔다"면서 "조금 서운했다. 전혀 소속사에 문의전화도 없었다"고 토로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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