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1억에 산 성수동 한강뷰 아파트 비하인드를 전했다.
오정연은 "돌이 날아와서 문짝에 맞고 문콕도 당하고, 세차할때 들어갈까봐 테이프를 붙였더니 찐득찐득해졌다"며 "최근에는 밤에 성남시 빈소를 가던 중 갑자기 도로이 고라니가 튀어나와서 브레이크를 밟아서 코앞에서 겨우 멈췄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나운서가 된 계기는 대학교 발표수업 때 교수님이 잔뜩 긴장한 채 발표한 자신을 보더니 "TV를 보는 것 같았다. 스포츠캐스터르 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하셨다는 것. 그때 일반인 모델로 샴푸 CF 모델로 발탁돼 "제가 써보니까요"라는 증언식 광고를 하면서 사람들의 리액션을 들으니 정보전달에 대한 뿌듯함이 느껴져 아나운서에 지원했다고.
|
바이크에 빠지게 된 계기는 "그때 번아웃이 길고 힘들었다. 그래서 카페 알바도 했었고 다양한 일을 했다. 카페 사장님 부모님이 몰카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1억으로 성수동 한강뷰 T 아파트를 구매하게 된 계기도 전했다. 오정연은 "2015년에 프리를 선언하면서 여의도에 살 필요가 없어 강남으로 가려고 했다"며 "그런데 다리만 건너면 한강뷰에 짓고 있는 아파트가 있다고 하길래 가봤다. 혼자 사니까 조식 서비스도 좋아보였다. 2017년 당시는 미분양이 많을 때라서 나라 지원이 많았다. 중도금 무이자에 잔금도 2%대 저리로 할수 있을 때 계약금 1억만 마련하면 매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당시 분양가는 13억 9천이라는 것. 오정연은 "1년 살아봤는데 고층이 나한테 안맞더라. 그래서 이후는 세입자가 들어와있다. 여전히 잔금이 남아 대출을 갚고 있다"며 "월세를 받아 이자를 내고 있고, 전세금이 많아서 다른 집을 구해 살고 있다"고 말해 후배들의 리스펙트를 받았다.
오정연은 프리로 나선 조정식 아나운서에게 "막 벌기 시작할때 아껴써라"라고 선배 프리 방송인으로 조언을 남겼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