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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한국 예능을 대표하는 스타PD 김태호의 신작 'My name is 가브리엘'(이하 '가브리엘')이 시청률 0%대를 기록하며 방송가에 충격을 안기고 있다.
'가브리엘'은 방송 시작 전부터 스타 PD 김태호 사단의 신작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게다가 염혜란, 지창욱, 박보검, 덱스 등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예능에서 만나기 힘든 톱배우들을 전면에 포진하고도 0%대 시청률은 아쉽다는 평가다. 게다가 라이벌 구도 체제인 나영석 PD 예능 '서진이네2'와 맞대결 구도가 화제를 모으면서 상대 프로그램의 활약이 뼈아프다.
그 원인으로 주로 꼽히는 것은 '가브리엘'이 통하는 젊은 시청층들이 TV가 아닌 OTT 시청이 대세라는 점. 그리고 기존 세계관을 확장해 익숙한 '서진이네2' 보다는 새로운 포맷인 '가브리엘'에 시청자의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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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제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었다. 이는 전 JTBC 사장이자 현재 MBC로 복귀한 손석희 앵커가 김태호PD와의 인터뷰에서도 언급했다.
20일 방송된 MBC 특집 방송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손석희는 김태호가 JTBC 새 프로그램 제목이 '마이 네임 이즈 가브리엘'이라고 하자 "내가 아직 JTBC 사장이었으면 제목 보고 '뭐야 이거'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가 "어떤 제목이면 좋겠냐"라고 하자 손석희는 "말하면 바꿀 거냐"라고 말했다. 손석희는 "어느날 문자 보낼 수 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호 PD는 저조한 시청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단시간에 1등 하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이 시간대에 입점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JTBC에서 우리를 신뢰하는 거로 생각해서 중요한 건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청자들한테는 끝 기억이 좋아야 하기 때문에 그걸 보고 달려가는 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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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