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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1박2일4'
연정훈의 종목은 인물 퀴즈. 연정훈은 파죽지세로 문제를 맞히며 과거의 나를 이겼지만 '1박2일'에 출연했던 퍼플키스 유키를 틀려 좌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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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침 미션은 냉탕에서 다같이 버티기. 온갖 방해공작 속에서도 멤버들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버티고 버텨 전원 실내취침에 성공했다.
숙소로 도착한 멤버들은 마지막이 다가온다는 생각에 싱숭생숭해졌다. 나인우는 "체감이 아직 아 된다. 근데 이제 그럴 때 느낀다. 제작진이 한 번씩 봐줄 때 체감이 된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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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은 "만남이 있으면 늘 헤어짐이 있지 않냐. 슬프고 아쉬운 면도 있지만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은 게 뭐냐면 우리가 잘 해냈구나 (싶다)"라며 "내가 예능에 도전할 줄 몰랐는데 너희들과 좋은 시간과 많은 사랑을 받았고 너무 잘 끝맺음을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첫 도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결국 눈물이 터진 딘딘은 "동료로 시작했다. 어느 순간 동료가 아니라 형이다, 가족이라는 생각이 든 게 5년 동안은 가족보다 밥을 더 많이 먹었고 가족보다 오래 같이 잤다. 덤덤하게 얘기하니까 형을 존중해야지 어쩌겠어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슬프다"고 밝혔다.
딘딘은 "정훈이형한테 걱정되는 건 하나도 없는데 인우한테 미안하다. 마음을 조금 더 빨리 열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넓은 세상을 보고 사람들과 어울렸으면 좋겠는데 얘가 여기서 그걸 하는 게 느껴지니까. 인우한테 마음을 너무 늦게 연 거 같다"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나인우는 "나는 눈을 보고 사람을 파악하는데 처음엔 눈도 잘 안 마주쳤다. 그러니까 파악을 못하겠더라. 이 형이 내가 싫어서 그러는 건지. 좋은데 그런걸 수도 있고. 그게 안 보이니까 무서운 거다"라며 "형한테 진지하게 먼저 물어봤다. 형은 솔직한 타입이니까 하나씩 얘기를 하더라. '낯을 많이 가린다', '장난이다'라는 걸 하나씩 얘기해주더라"라고 딘딘과 오해를 푼 과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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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훈은 "짧으면서도 긴 여행을 한 거 같다. 제가 예능에 처음으로 도전하면서 가진 거에 비해서 굉장히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연정훈은 "오늘 울지 않기로 아내랑 약속했는데"라며 "아쉽지만 저는 여기서 인사 드리겠다. 감사하다"며 인사했다.
이날은 메인작가와 PD도 '1박2일'을 졸업하는 날. PD는 "생갭다 많이 힘들었는데 분명히 돌아보면 너무 즐겁고 행복했던 기억을 남을 거 같아서 더 즐겁고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거라 응원하고 뒤에서 애정을 갖고 지켜보겠다"고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