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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다정한 아빠가 될 것 같다는 얘기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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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저녁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숙소로 복귀했다. 멤버들 중 3명은 에어컨이 빵빵한 단독 룸을 배정받고 나머지 2명은 야외나 다름없는 찜통 거실 취침을 해야 하는 가운데, 이들은 탁구공 골인 게임으로 방 배정을 하기로 했다. 여기서 김준호와 유세윤, 홍인규가 단독 룸을 배정받았고, 김대희와 장동민이 거실 취침을 확정지었다.
이동하는 택시 안에서 홍인규는 "우리 딸이 이번 여행 때에는 '아빠 선물 사와~'라며 꼭 선물을 사오라고 했다"며 딸 얘기를 꺼냈다.
이에 김준호는 "귀여워. 아기들은 뭐를 좋아하냐"며 관심을 보였고 홍인규는 "나이별로 좋아하는 게 다르다. 아들이면 좋아하는 장난감이 계속 바뀐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홍인규는 "준호 형도 빨리 아기 낳아서 (자녀 위한) 선물을 사는 걸 보고 싶다. 준호 형은 아이 생기면 (아이가) 사달라는 거 다 사줄 것 같다. 그래서 지민이에게 혼나고~"라고 덧붙여, 모두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유쾌한 가족 토크 후, '뽀삐스 거리'에 도착한 '독박즈'는 발리에서의 '최다 독박자'를 정하기 위한 마지막 게임에 돌입했다. '독'이라는 글자가 적힌 탁구공을 뽑는 사람이 독박자가 되기로 합의한 가운데, '4독' 김준호는 "나만 안 걸리면 된다"라며 "1년 6개월을 기다렸다"라면서 '최다 독박자 0회'인 장동민을 노려봤다. 모두가 숨 죽인 긴장감 속, 순서대로 공을 뽑았는데, '독박즈'의 간절한 염원이 통했는지 김대희가 이 게임의 '독박자'가 돼, 결국 '최다 독박자'는 5독인 장동민으로 확정됐다. 이에 '독박즈'는 "드디어 장동민의 아성이 1년 6개월 만에 무너졌다", "영원한 1등은 없다"라며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에 차서 울먹였다.
모두가 만족한(?) 결과 속, '독박즈'는 기념품 구입에 나섰다. 반면, 장동민은 "벌써 얼굴에 뭐가 기어 다니는 것 같다"며 괴로워했다. 쇼핑을 마친 뒤 '독박즈'는 최다 독박자 벌칙 수행 장소인 한 동물원으로 향했다. 얼마 후, 어둠의 기운을 내뿜는 '독파이더'가 모습을 드러냈고, '독박즈'는 모두 공포에 질려 벌벌 떨었다. 급기야 장동민은 "나, 담 걸렸다"며 뒷걸음질을 쳤다. 그러나 사육사의 친절한 도움(?)으로 장동민은 결국 이마 위에 독파이더를 맞이했고, 그 자리에서 얼음이 됐다. 그런데 얼마 후, "아놔, 나 물렸어!"라며 고성을 질렀다. 영상 판독 결과, 실제로 물리지도 않았는데 장동민은 엄살을 부렸던 것 장동민의 굴욕과 고통을 제대로 즐긴(?) '독박즈'는 "걸리면 무조건 한다!"라면서 발리 여행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개그맨 찐친' 5인방이 모든 여행 경비를 독박 게임을 통해 사비로 결제하는 초유의 여행 예능 '니돈내산 독박투어2'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