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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한민국 가요계의 큰 별이 졌다.
박상철은 고인의 곡을 부르며 "선배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생생하다. 살아계실 때 잘해드리지 못한 죄책감에 후회스럽다"고 안타까워했고, 김용임은 "태산처럼 우뚝 서서 가요계 버팀목이 되어주셨다. 저희들의 스승이며 희망이고 영광이셨다"라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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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한 현철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봐' '봉선화 연정' '싫다 싫어'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태진아 송대관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수년전 경추 디스크 수술 후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돼 오랜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15일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빈소에는 가요계 관계자들은 물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윤석열 대통령 등도 근조를 보내 조의를 표했으며, 장례는 첫 대한민국가수장으로 치러졌다. 특정 협회가 주관하는 것이 아닌, 다수의 연예 협회가 함께 진행하는 형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