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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장현승이 그룹 비스트를 탈퇴한 이유를 8년 만에 밝혔다.
장현승은 비스트 활동 당시 그룹 활동에 불성실했다며 끊임없이 논란과 불화설을 만들어냈다. 특히 결정적 사건은 장현승의 팬미팅 불참 사건이었다.
당시 장현승은 사전 예고 없이 팬미팅 자리에 불참했다. 당시 불참 사유에 대해 개인적 사유라고 밝혔지만 팬미팅 당일 한 카페에서 지인을 만난 것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솔로로 데뷔한 장현승은 그룹 비스트 탈퇴와 관련해 팬들에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장현승은 멤버들과 불화의 이유에 대해 먼저 말을 꺼냈다. 그는 "큰 꿈을 가지고 5년의 연습기간을 거쳐 좋은 기회를 통해 멤버들과 함께 비스트로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를 하고 꿈을 이룬듯 했지만, 활동 당시의 저는 저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현승은 "그룹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 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데에 힘을 썼고, 남의 말은 듣고도 곧바로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 그렇게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라고 돌이켰다.
그러면서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 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거라 착각까지도 했다.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다.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쎄서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말하는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되어 제게 상처 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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