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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승희가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라며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워커홀릭 아이돌 삶을 살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선배 옥주현의 연륜이 담긴 조언이 승희에게 뭉클함을 안길 예정이다.
승희는 노력형 영재의 '관종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부터 무대 경험을 쌓은 그는 제한된 시간 안에 관심을 받기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공개해 김구라의 인정을 받았다. 또한 오마이걸의 예능 문을 연 장본인으로서 예능 조교(?)처럼 멤버들을 단합시킨 일화를 공개했는데, 옥주현은 "핑클이랑 너무 달라"라며 승희의 성실함에 감탄을 쏟았다.
승희는 원조 예능돌의 위엄을 보여 주겠다면서 피카츄, 맹구, 짱구 성대모사를 비롯해 장도연과 김구라 표정 모사로 웃음을 선사했다. 김구라는 턱을 쭉 빼고 자기 흉내를 내는 승희를 응원하며 엄지척을 보냈다. 승희는 "오마이걸 전곡의 코러스를 맡았다"라며 오마이걸의 저작권료 부자(?)임을 자랑했는데, 오마이걸의 대표 썸머송으로 무반주 메들리를 공개하며 '레드넥(red neck)' 라이브까지 인증했다.
모든 오디션 무대를 섭렵한 '오뚝이 인생' 승희는 '슈퍼스타K 2' 오디션 당시 만났던 심사위원 옥주현과 재회했는데, 옥주현이 자신에게 '애국가'를 부르게 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옥주현은 "제 성향상 '애국가'를 시켰다는 것은 아무 장식 없는 (승희의) 맨몸을 보고 싶었던 것 같다. 보석에 흙이 묻으면 씻는 것처럼"이라고 답해 승희를 감동케 했다.
그런가 하면, 승희는 워커홀릭이 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돈 때문이라는 얘기에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10년간 열애설 하나 없이, 인생을 깔끔하게 살고 있고, 원하던 효도도 했다"라고 말했다. 옥주현은 그러나 통장 관리를 어머니에게 맡기고 있다는 승희의 얘기에 "안 돼. 어느 정도 효도하고 나면 본인이 (통장을) 갖고 와야 해"라고 조언했다. 가족을 위해 살아온 승희를 챙기는 선배 옥주현과 귀담아듣는 후배 승희의 모습에 김구라는 "눈물 날라 그러네.."라며 마른 눈을 훔쳤다는 후문.
승희의 한결같은 가족 사랑과 원조 예능돌의 활약 등은 오늘 3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MC들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