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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솔' 16기 영숙, 남규홍PD 저격 "나도 계약서 못 받아, 사지 몰며 수익 창출" [전문]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03 09:07


'나솔' 16기 영숙, 남규홍PD 저격 "나도 계약서 못 받아, 사지 몰…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나는 솔로' 16기 출연자 영숙(가명)이 '나는 솔로' 남규홍 PD를 향해 일갈했다.

3일 영숙은 장문의 글을 통해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저는 대기하는 중 사인받고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라고 했다.)"라면서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하다고 했지만 다른 출연자는 이미 방송에 나갔다. 계약서 보여주겠다면서 1년 지나도 못 받았다.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 잠을 못 잤겠죠?"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다. 책은 개떡같은 소리만 적혀 있어 진작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온다"라고 전했다.

영숙은 또 "저는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그만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라며 일갈했다. 영숙은 저격 대상을 적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남 PD로 추측됐다.


'나솔' 16기 영숙, 남규홍PD 저격 "나도 계약서 못 받아, 사지 몰…
영숙이 언급한 내용들은 최근 ENA·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논란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3일 '나는 솔로' 모든 작가들이 남PD와의 분쟁으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서울 보도에 따르면 작가 A 씨는 남PD가 자신이 퇴사하는 순간까지 표준계약서에 도장을 찍어주지 않았다며 "나랑 비슷한 연차의 작가들이 모두 퇴사하고 막내들만 남았을 때도 버텼다. 결국 막내들마저 퇴사했는데 작가 충원을 안 해준다고 해서 나도 그만뒀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남PD는 PD들이 기획한 '나는 솔로' 재방송료를 작가가 받는다는 것에 대한 반발이 컸다"며 "원래 금전문제에 예민했지만 지난 2월, 작가협회 정회원이 아닌 작가들도 협회에 신탁 후 재방송료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안 뒤부터 변했다"라고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남PD 딸의 작가 셀프 데뷔 논란, 재방료 가로채기 의혹 등에 대해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가 규탄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음은 16기 영숙 글 전문

먼저, 어제 리나님들과 라방 중. 가슴 아픈 소식에 하루종일 마음이 무겁네요... 하늘에서 고통없이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아멘

어젯밤의 기사를 기웃기웃하다 제가 어이없는 기사를 보아서요. 계약서는 각각 1부씩 나눠 갖는 게 상식적으로 맞는 것인데. 저는 대기하는 중 사인받고 2부 모두 갖고 가고는 나중에 필요하면 드릴게요..

그러면서 방송 끝나고 2개월 뒤 다른 방송 출연 가능. 그런데 다른 출연자 이미 방송 나감…

계약서에 적혔다며 안된다며 계약서 보내드릴까요? 함. 근데 계약서는 1년이 지나도 안 돌아옴.

내가 모르는,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내 영상을 우리고 우려 쓰면서 나는 그 악플과 세상 미친 여자 프레임 씌워 시청률에 심장이 두근거려 밤 잠을 못 잤겠죠?… 난 심장이 두근거려 죽이러 온다. 온갖 쌍욕에 심장이 두근거려 집 밖을 못 나갔습니다… 책은 개떡같은 소리만 적혀 있어 진작에 갈기갈기 찢어 버렸습니다.

일 년이 지나고 보니 이렇게 얘기할 날들이 다 오네요.

방송은. 프로그램은.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며 일상의 고단함을 덜어 주기도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꼴랑 400만 원에 한 아이의 엄마를 사지로 몰며 죽일 듯 수익을 창출하더군요…

저는 저 하나로 끝날 줄 알았는데… 더 이상 그만 멈추지 않고 마약 같은 자극성 하나로. 일반인을 많은 이들의 질타를 받고 악플을 받고 일상을 괴롭히는.

그런 쓰레기 방송을 계속 만드시는 그 모습에 어떻게 인간의 탈을 쓰고, 나이도 많은데 왜 저러시는지.. 참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내가 본인 딸이라도 그렇게 만들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아무한테나 피디 소리 타이틀 붙이지 마세요.

우리나라에 아직 훌륭하고 유능하고 감동과 일상을 보듬어 주는 따뜻한 프로그램을 만드시는 분들 많습니다. 그들을 피디. 라고 칭하는 겁니다.

당신으로 인해 수치스럽고 저급하게 만들어져 버린 저의 일 년 전만 생각하면.. 전 아직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만 납니다.

지금을 그리고 앞으로도 겸허히. 그리고 달게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다 뿌린 대로 지금 거두는 겁니다.

세 따님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세요.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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